[파이낸셜뉴스] GS리테일이 불황 속에서도 1·4분기 예상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냈다. 주력 사업인 편의점, 홈쇼핑을 비롯해 슈퍼마켓과 호텔 등 4개 사업이 모두 성장했다.
GS리테일은 올해 1·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2조8104억원, 영업이익은 105억원(16.6%) 늘어난 73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주력 사업인 편의점과 슈퍼마켓 매출이 신규점포 출점에 따른 운영점 증가로 모두 늘었다. 편의점 GS25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5.4%, 15.9% 증가한 1조9683억원과 263억원을 기록했다. 슈퍼마켓 GS더프레시도 운영점이 늘고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매출(3809억원)과 영업이익(99억원)이 각각 11.6%, 130.4% 뛰었다.
홈쇼핑 GS샵 매출은 2763억원으로 4.8%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판매관리비를 통한 효율화로 32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8% 늘었다.
호텔 사업은 국내외 관광객 증가와 맞물려 나인트리와 제주 호텔 투숙률이 높아지면서 매출이 197억원으로 12.7% 늘었고 영업이익도 13.7% 증가한 243억원을 기록했다.
GS리테일의 디지털 관련 지표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모바일 앱 '우리동네 GS'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지난해 1분기 201만명에서 올해 1분기 300만명까지 늘었다. 자체 간편결제 서비스인 GS페이 가입자 수는 같은 기간 191만명에서 351만명으로 증가했고, 전체 매출액에서 GS페이로 결제하는 비중도 7.98%에서 12.82%까지 확대됐다.
GS리테일은 "사업별 차별화 상품과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연결하는 O4O(Online for Offline·오프라인을 위한 온라인) 전략이 전사적 효율 제고를 위한 내실 다지기와 함께 시너지를 내며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개선된 실적을 이룰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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