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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국내 은행 최초 '비콥' 인증.."더 나은 사회를 위한 변화"

박문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09 14:10

수정 2024.05.09 14:10

포용금융 높은 평가..수평 문화
투명한 정보 공유 등 우수하게 평가
파타고니아, 네스프레소 등도 비콥 인증
글로벌 기업과 사회적 가치를 위한 움직임
토스뱅크 제공
토스뱅크 제공


[파이낸셜뉴스]토스뱅크가 국내 은행권 첫 비콥(B-corp) 인증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비콥 인증은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성과를 낸 기업이 받는 국제 인증의 하나다. 토스뱅크는 아시아에서 2번째로 비콥 인증을 획득한 은행다.
토스뱅크는 출범과 함께 더 나은 사회를 위해 노역해왔다며 비콥 커뮤니티의 일원으로서 지속가능한 경제 시스템을 만들어가는 데 앞장서겠닥 밝혔다.
비콥은 2006년 설립된 미국의 비영리 기관인 비랩이 부여하는 인증이다.
재무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균형있게 추구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투명성, 사회적 책무성, 사회환경적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한다. 비랩에 따르면 해마다 전 세계 약 3000여 개의 기업이 인증을 받기 위해 신청하지만, 실제 비콥 인증을 받는 경우는 40%에 불과하다.
올 4월 기준 전 세계 93개국의 161개 산업에서 7900여 기업이 비콥인증을 획득했다. 지속가능한 환경을 위해 옷을 사지 말라는 슬로건으로 유명한 파타고니아도 비콥 인증을 받았다. 네스프레소와 벤앤제리스, 이솝, 아베다 등도 비콥의 일원이다.
토스뱅크는 총 95.6점의 높은 인증점수를 획득했다.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80점 이상을 획득해야 한다. 대다수 인증 기업의 평균 점수가 80점대 초반으로 알려져 있어, 토스뱅크가 갖춘 성장 규모 대비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평가다.
비랩은 토스뱅크가 특히 고객을 위한 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변화를 만들어가는 은행이라고 평가했다. 중저신용자 및 소상공인들의 금융 사각지대를 줄이고, 장애인과 외국인 등을 위해 접근성을 높이는 등 은행의 문턱을 낮췄다는 것이다.
토스뱅크는 아시아 2번째 비콥 인증 은행이 됐다.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등 세계 각국에서 비콥 인증을 받은 은행은 총 59개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1년여에 걸친 까다로운 검증 절차 속에서 토스뱅크는 그동안 이어온 혁신과 포용을 증명하고 정당하게 평가받았다"며 “그 가치를 이어가고, 동시에 포용적이고 공정하며 재생 가능한 경제 시스템을 만들어 가는 데 토스뱅크가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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