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러시아와 북한의 협력 관계 속 북러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 "러시아와의 관계는 사안별로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입장 차에 따라 반대하거나 경계할 것은 그렇게 하면서 가급적 원만하고 경제협력과 공동 이익을 함께 추구해 나가는 관계로 잘 관리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9일 대통령실에서 실시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는 오랜 세월 우리와 좋은 관계를 맺어온 국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최근에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북한의 무기 도입에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이며 불편한 관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제공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데 대해 윤 대통령은 "저희는 공격용 살상 무기는 어디에도 지원하지 않는다는 확고한 방침을 갖고 우크라이나 지원에 임하고 있다"며 "북한의 공격용 무기 수출이라는 것은 그 자체로 우크라이나 전쟁에 불법적 전쟁 수행을 지원한다는 측면도 있지만, UN 안보리의 북핵과 관련한 대북 제재 결의에도 명백히 위반되는 것이기에 UN과 국제사회를 통해 필요한 대응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김학재 김윤호 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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