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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900억원 투입해 울산에 전기차용 모듈 공장 구축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09 14:52

수정 2024.05.09 14:52

2025년 하반기 완공...제네시스 전기차 모듈 생산
이규석 현대모비스 대표(왼쪽)와 김두겸 울산시장이 9일 울산광역시청에서 전기차 모듈 신공장 구축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체결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모비스 제공.
이규석 현대모비스 대표(왼쪽)와 김두겸 울산시장이 9일 울산광역시청에서 전기차 모듈 신공장 구축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체결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가 울산에 구축할 전기차 모듈 공장 조감도. 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가 울산에 구축할 전기차 모듈 공장 조감도. 현대모비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현대모비스가 제네시스의 차세대 전기차용 핵심 모듈을 공급하기 위해 울산에 전기차 전용 모듈 공장을 구축한다. 총 900억원이 투입되며, 완공시점은 내년 하반기다.

현대모비스는 9일 전기차 모듈 공장 신설을 위해 울산광역시와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울산광역시청에서 진행된 이날 체결식에는 김두겸 울산시장과 이규석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현대모비스의 전기차 모듈 공장은 현대자동차 울산 전기차 신공장 근처에 구축된다.
주로 제네시스 전기차 모델에 장착될 샤시와 운전석 등의 생산을 담당한다. 샤시 모듈은 전기모터, 인버터 등으로 구성된 PE시스템을 결합한 형태로 완성차에 공급된다. 샤시 모듈이란, 차량 하부를 구성하는 현가, 조향, 제동 등을 통합한 시스템 단위의 부품을 말한다. 운전석 모듈은 주행 정보, 인포테인먼트, 공조, 에어백 등으로 구성된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신공장 구축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선 완성차 고객사 대응을 위해 국내와 해외에 전동화 핵심 부품 생산 거점을 늘리고 있다.

현재 국내 울산과 대구, 충주와 평택에 전기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시스템(BSA)과 모터·인버터 일체형 파워 일렉트릭(PE)시스템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중국과 체코에서 배터리시스템을 생산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에도 배터리시스템(BSA) 공장을 구축 중이다.
미국에서는 앨라바마에 생산 거점을 구축하고 벤츠에 전기차용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폭스바겐 전기차에 배터리시스템(BSA)을 공급하기 위해 스페인에 전용 공장 건설에 돌입했다.
현대모비스 이현우 모듈BU장(전무)은 "앞으로 나올 다양한 전기차 모델에 최적화된 모듈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완성차 고객사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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