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디오드래곤 1분기 매출 1921억원, 영업이익 215억원
[파이낸셜뉴스] 올 1분기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와 '눈물의 여왕' 등을 흥행시킨 스튜디오드래곤이 9일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1분기 매출 1921억원, 영업이익 21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다수의 흥행작에 힘입어 해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4% 성장한 1250억원을 기록했다. '눈물의 여왕'은 tvN 드라마 역대 시청률 1위뿐만 아니라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시리즈(비영어) 1위 등 글로벌에서만 누적 5억에 가까운 시청시간을 기록 중이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K드라마 최초로 아마존 프라임비디오 글로벌 일간 TV쇼 1위에 올랐고, 1월부터 현재까지 18주 연속 아마존 프라임비디오 글로벌 TOP10 순위권에 포함돼 있다.
'웨딩 임파서블'은 동남아 지역에는 아마존 프라임비디오, 일본에는 유넥스트(U-NEXT), 미주·유럽에는 라쿠텐 비키 등 지역별 OTT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되며 총 119개국에서 시청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해외 판매 신작 평균 단가, 100% 이상 상승
해외 판매 신작 평균 단가(ASP)는 전년 동기 대비 100% 이상 상승했다. 전체 매출 중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 또한 65.1%로 전년 동기 대비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2분기에는 안판석 연출, 정려원·위하준 주연의 로맨스 드라마 '졸업'과 시즌1 이후 6년 만에 돌아오는 송승헌·오연서 주연의 '플레이어2: 꾼들의 전쟁' 등 글로벌 동시 방영작들이 예고돼 있다.
또한 스튜디오드래곤과 美 제작사 스카이댄스가 공동 제작한 미국 드라마 '운명을 읽는 기계'(The Big Door Prize) 시즌2가 지난 4월 24일 공개돼 애플TV+ 글로벌 일간 TV쇼 5위까지 오르며 인기몰이 중이다.
스튜디오드래곤 장성호 CFO는 "미디어 업종 불황 속에서도 개별 작품 성과에 주력하고 해외 중심의 사업 확장에 집중하며 수익성 향상 기조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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