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 등 5개 코스 운영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철원과 고성, 양구, 인제, 고성 등 강원특별자치도내 비무장지대(DMZ) 인근 5개 테마관광 노선이 오는 13일부터 차례로 개방된다.
10일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이번에 개방하는 테마관광 노선은 비무장지대와 민간인통제선 이북의 생태와 문화, 역사 자원을 활용해 자유와 안보와 평화의 소중함을 체험할 수 있는 5개 코스로 구성돼 있다.
오는 13일 개방되는 총 길이는 12㎞의 철원 백마고지 코스는 백마고지 전적지를 출발해 백마고지 조망대, 공작새 능선 조망대, 화살머리고지 등을 감상할 수 있다.
14일부터는 양구와 고성 테마관광 코스가 개방된다.
양구 테마관광 코스는 금강산가는길 안내소에서 출발해 두타연주차장~하야교(시점)~삼대교(종점)을 걷는 코스로 왕복 2.7㎞를 걸으며 아름다운 천혜의 비경인 두타연을 관광할 수 있다.
고성은 통일전망대~해안전망대~통전터널~남방한계선~통일전망대로 돌아오는 코스로 해안길을 걸으며 북녘을 볼 수 있다.
오는 16일 문을 여는 인제 코스는 평화생명마을 산촌휴양관~대곡리초소~을지삼거리~1052고지로 이어지며 을지삼거리에서 DMZ 일대를 직접 걸어볼 수 있는 1㎞의 도보 탐방구간이 포함돼 있다. 특히 1052고지에서는 금강산 비로봉을 비롯한 백두대간의 봉우리, 미수복 3개 지역 등 아름다운 DMZ의 비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오는 25일 개방되는 화천은 화천교육지원청 앞 주차장에서 출발해 백암산케이블카를 타고 생태관찰학습원과 평화의 댐을 관광할 수 있는 코스다.
비무장지대(DMZ) 테마관광 참가 신청은 두루누비 누리집에서 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1만원으로, 지역특산물 등으로 되돌려준다.
강원특별자치도 관계자는 "비무장지대 접경지역은 강원도의 대표적인 안보관광지로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도 방문하고 싶어하는 곳"이라며 "관광객들이 테마관광 코스 안에서 다양하고 애틋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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