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품 경매사 케이옥션은 오는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박서보의 1978년작 '묘법' 등 73점 총 74억원 상당의 미술품을 경매한다고 10일 밝혔다.
박서보의 1978년작 '묘법 No. 10-78'은 미색 바탕 위에 흰 유채 물감을 덮고 연필로 채 마르지 않은 물감을 반복적으로 그은 100호 크기 작품으로, 추정가 11억∼20억원에 출품됐다. 경매에는 이외에도 박서보 색채 묘법 작품(추정가 5억8000만원∼7억5000만원)도 나왔다.
이밖에 국내 작가로는 40여년간 장미에 몰두했던 황염수의 '장미'를 비롯해 최욱경, 이수경 등의 작품이 경매된다. 또 외국 작가로는 스위스 출신의 루이스 보넷과 쿠바 출신 작가 훌리오 라라즈의 작품이 처음으로 국내 경매에 나왔다.
출품작은 11일부터 22일까지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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