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핼러윈 참사 희생자 명단 공개' 민들레·더탐사 검찰 송치

노유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10 16:26

수정 2024.05.10 16:26

서울시 공무원 명단 유출 의혹은 수사 중지
시민언론 민들레 현판 /사진=뉴시스(사진=민들레 제공)
시민언론 민들레 현판 /사진=뉴시스(사진=민들레 제공)

[파이낸셜뉴스] 핼러윈 참사 희생자 155명의 실명을 유족 동의 없이 공개한 인터넷 매체 '민들레'와 '시민언론 더탐사' 관계자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범죄수사대는 지난 7일 김호경 민들레 편집이사, 최영민 전 시민언론 더탐사 공동대표와 각 법인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민들레는 지난 2022년 11월 14일 이태원 참사로 숨진 희생자 155명의 이름을 자사 홈페이지에 공개한 혐의를 받는다.
나이, 성별 등 다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당시 유가족 동의 없이 신상 정보를 공개했다는 비판 여론이 일었다.

민들레는 "희생자들의 실존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최소한의 이름을 공개하는 것이 진정한 애도와 책임 규명에 기여하는 길이라고 판단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경찰은 희생자 명단을 서울시 공무원이 무단으로 유출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혐의자를 찾을 수 없다는 이유로 수사중지 처분을 내렸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