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
실거주용 1주택 종부세 완화 필요성 언급
"국민 요구사항 많아 검토 필요하다는 얘기"
진성준 정책위의장도 "朴 개인적 의견"
실거주용 1주택 종부세 완화 필요성 언급
"국민 요구사항 많아 검토 필요하다는 얘기"
진성준 정책위의장도 "朴 개인적 의견"
일단 10일 민주당과 박 원내대표는 해당 발언으로 파장이 일자, 개인적인 의견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박 원내대표는 전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무리 비싼 집이라도 1주택이고 실제 거주한다면 과세 대상에서 빠져야 한다"며 종부세 개선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종부세는 지난 2005년 노무현 정부 당시 열린우리당(현 민주당) 주도로 도입된 제도다. 이후 문재인 정부에서 종부세 세율과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올리면서 1주택자 종부세 납세자가 크게 늘어난 바 있다.
종부세가 민주당 정부 부동산 정책의 핵심인 만큼, 박 원내대표의 발언은 적잖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다만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종부세와 관련해 국민들의 요구사항이 많이 있어서 그 부분의 검토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라며 톤을 낮췄다.
박 원내대표는 "조세라든가 여러 정책에 대한 아이디어가 나오는 상황을 주목하고 있다는 의미였다"며 "그걸 확대해석해서 확정적 사실로 보도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또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에서 부동산 정책, 부동산 조세와 관련해서 늘 다양한 의견은 있다. 제 개인적인 소견을 이야기 한 부분도 있다"고 덧붙였다.
당론 추진 계획을 묻는 질문에도 박 원내대표는 "지금 그런 것(을 언급하는 것)은 너무 빠르다"며 선을 그었다.
민주당 정책위도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가진 '정책현안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박 원내대표의 종부세 관련 인터뷰 발언에 대해 "개인적인 의견"이라고 말했다.
진 의장은 "언론의 질문에 즉답하면서 개인적인 의견을 말하신 걸로 보인다. (보도가) 확대해석된 측면도 있다"며 "원내대표께서 당에 의견을 제기하시면 의논하겠지만 아직까지는 당내에서 논의된 바 없다"고 전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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