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과거 유부남 회사 팀장과 불륜 관계를 지속한 여자친구와 이별을 고민 중인 남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8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과거) 불륜 저지른 예쁜 여친'이라는 제목으로 "불륜 과거 있는 애인, 이해할 수 있냐"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여자친구의 사진첩을 같이 보다가 전 팀장이랑 카톡한 거 잘못 캡처된 건지 어쨌든 보게 됐다. 나랑 사귀기 전이긴 한데 이게 대화 내용"이라며 메시지를 공개했다.
메시지를 보면, 여자 친구 회사의 팀장이었던 남성이 "'범죄도시2' 용산(에서 보는 건) 어때?"라고 물었다. 그러자 여자친구는 "거긴 사람들 마주치지 않을까요?"라고 답했다.
이에 남성이 "그럼 강서 쪽으로 갈까?"라고 장소를 정하자, 여자 친구는 "네! 아내분 나가시면 전화 한 통 주세요"라고 말했다.
A씨는 "멘탈 나가서 미치겠다. 여자친구에게 추궁했더니 반년간 만났다고 하더라. 지금은 안 그러는 것 같다"면서 이별 여부에 대한 투표를 올렸다.
10일 15시 기준 2410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93.6%가 '정신 차리고 헤어져라'고 투표했다. 반면 8.6%는 '내 스타일이면 참고 만난다'고 투표했다.
누리꾼들은 "바람은 버릇이다. 못 고친다", "껍데기는 늙지만 천성은 죽을 때까지 변하지 않는다", "이걸 고민하냐", "기본적인 도덕관 문제다", "신뢰가 없으면 그 관계를 지속해야 할 이유도 없다" 등 댓글을 남겼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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