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대 지수가 10일(현지시간) 다시 혼조세로 마감했다.
전날 반등에 성공했던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이 이날 다시 약세로 돌아선 탓이다.
반면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은 1일 이후 거래일 기준으로 8일을 내리 올랐다.
주간 단위로는 3대 지수가 모두 상승세를 이어갔다.
8일 연속 상승
다우 지수는 이달 들어 하루도 빠지지 않고 상승하며 뉴욕증시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이날은 125.08p(0.32%) 상승한 3만9512.84로 마감했다.
맥도널드가 2.63% 뛰고, 3M이 1.64%, 버라이존이 1.53% 상승하는 등 다우 지수 편입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가 오름세를 지속했다.
다우 지수는 이달 들어 4.48%, 이번 주에는 2.16% 상승했다.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이번 주 상승률은 지난해 12월 이후 최대폭을 기록했다.
시황을 가장 폭넓게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이틀째 올랐다. 8.60p(0.16%) 오른 5222.68로 장을 마쳤다.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5.40p(0.03%) 밀린 1만6340.87로 약보합 마감했다.
그러나 S&P500과 나스닥은 주간 단위로는 모두 상승했다. 각각 1.85%, 1.14% 올라 3주 연속 상승했다.
'월가 공포지수'라고 부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0.14p(1.10%) 내린 12.55로 마감했다.
VIX는 이번 주 6.97%, 이달 전체로는 19.8% 급락했다. 지난달 15일 기록한 19.23p에 비하면 34.74% 폭락하며 안정을 되찾았다.
테슬라, 나흘 내리 하락
대형 기술주 7개를 가리키는 빅7, 또는 M7 종목들은 혼조세였다.
시가총액 1위 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는 2.42달러(0.59%) 오른 414.74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2위 애플은 최근 상승 흐름을 뒤로하고 1.27달러(0.69%) 내린 183.05달러로 장을 마쳤다.
엔비디아는 대만 파운드리 업체 TSMC의 4월 매출 증가 소식에 11.31달러(1.27%) 상승한 898.78달러로 올랐다.
알파벳은 1.31달러(0.77%) 내린 168.65달러, 아마존은 2.02달러(1.07%) 하락한 187.48달러로 마감했다.
메타플랫폼스는 0.78달러(0.16%) 오른 476.20달러로 장을 마친 반면 테슬라는 4일을 내리 하락했다.
테슬라는 3.50달러(2.04%) 하락한 168.47달러로 마감했다. 7일 이후 테슬라는 주가가 8.82% 급락했다.
노바백스, 98% 폭등
코로나19 백신 제조업체 노바백스는 이날 100% 가까이 폭등했다.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와 제휴해 신약 개발이 성공하면 모두 14억달러를 지원받기로 했다고 발표한 것이 주가 폭등을 불렀다.
노바백스는 4.41달러(98.66%) 폭등한 8.88달러로 뛰어올랐다.
그러나 마감가 기준 사상 최고치였던 2021년 2월 8일에 기록한 319.93달러 근처에도 못 갔다. 사상 최고치에 비하면 97% 낮은 수준이다.
국제 유가, 1% 넘게 하락
국제 유가는 1% 넘게 떨어졌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배럴당 전일비 1.09달러(1.30%) 하락한 82.79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도 배럴당 1.00달러(1.26%) 내린 78.26달러로 마감했다.
브렌트와 WTI는 그러나 주간 단위로는 흐름이 엇갈렸다.
브렌트는 0.20% 내렸지만 WTI는 0.19% 올랐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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