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지역 유통업계와 중소상공인살리기협회 등에 따르면 동구·사하구·강서구·수영구 등 일부 구의 대형마트는 이날부터 휴업일을 둘째·넷째 주 일요일에서 둘째·넷째 주 월요일로 변경했다.
정부가 대형마트에 적용하는 공휴일 의무 휴업 규제 폐지를 추진하면서 각 지자체가 의무 휴업일을 일요일에서 월요일로 전환한 데 따른 것이다.
해당 지역 대형마트는 이번 주말부터 바뀐 휴업일 기준을 적용해 이날 정상 영업을 하고 13일에는 휴업한다.
사하구는 롯데마트 사하점, 탑마트 신평점, 홈플러스 장림점 등 대형마트 3곳과 준대규모 점포 11곳이 대상이다.
수영구는 메가마트 남천점 등 대형마트 1곳과 준대규모 2곳이 대상 점포다. 수영구 코스트코는 휴업일 평일 전환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동구에 위치한 준대규모 점포 3곳도 둘째·넷째 주 일요일 영업을 하고 월요일 휴무한다.
강서구는 아예 의무휴업일을 없애면서 각 마트가 휴업일을 자율적으로 정하도록 했다. 따라서 대형마트나 SSM 점포는 의무휴업일 없이 365일 영업할 수 있게 됐다.
다만 강서구의 유일한 대형마트인 트레이더스 명지점은 지역 소상공인과의 상생 등을 고려해 다른 지자체와 마찬가지로 의무휴업일을 2·4주 월요일로 옮겨 운영하기로 했다.
한편, 부산의 나머지 12개 구·군은 오는 7월 중에 휴업일을 변경할 방침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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