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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업계, 2000억 규모 ‘여전업권 PF 정상화’ 2호 펀드 추진

김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12 12:00

수정 2024.05.12 18:14

여신금융업계가 2000억원 내외 규모의 '여전업권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상화 지원 2호 펀드 조성을 추진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는 'PF 정상화 지원 펀드' 후속으로, 고금리 및 부동산 경기회복 지연 지속 등의 영향을 받아 비우호적인 부동산PF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취지다.

앞서 업권은 '여전업권 PF정상화 지원 1호 펀드(이하 '1호 펀드')'를 조성해 PF시장 재구조화를 통한 사업장 정상화를 지원했다. 그러나 기존 펀드의 여전업권 출자금 1600억원(참여사 9개사) 중 약 1200여억원이 집행되고 잔여 출자금은 전액 소진될 것으로 전망되는 등 1호 펀드 출자금이 거의 소진되면서 기존보다 투자규모를 확대한 2000억원 내외로 펀드를 추가 조성키로 했다. 이는 민간 업계 최대 수준의 출자규모로, 여신업계는 해당 펀드를 통해 유동성 공급 확대 등 PF정상화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2호 펀드의 펀드명은 ‘한국리얼에셋 여전사PF 정상화 지원 일반사모투자신탁 2호’이며 투자대상은 부동산 개발사업 관련 PF 사업장이다.
투자유형은 △채권매입 △사업부지 인수 등이다. 약 2000억원 내외의 펀드 약정금액은 캐피탈콜 방식(한도 내에서 자금수요가 있을 때마다 돈을 붓는 방식)으로 출자되며 펀드운용사는 PF사업장 선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번 달 중으로 참여사 확정(9개사 예정) 및 펀드투자 계약 체결 완료를 거쳐 펀드를 조성하고, 사업장 정상화를 위한 추가 투자에 돌입할 예정이다.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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