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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성격·외도도 아니었다"…이혼 생각했던 순간 1위는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13 05:49

수정 2024.05.13 05:49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파이낸셜뉴스] 결혼했다가 이혼하고 싱글로 돌아온, 이른바 ‘돌싱’들은 결혼 생활 당시 배우자가 직장에서 승승장구하거나 매너가 너무 세련된 경우 오히려 이혼 원인이 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재혼정보업체 온리-유와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는 전국 재혼 희망 돌싱남녀 556명을 대상으로 ‘전(前) 배우자의 장점이 이혼의 원인으로 작용한 사항’에 대한 인식 조사를 실시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돌싱남성 응답자 28.4%는 배우자가 ‘승승장구할 경우’에 이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친화력(25.2%), 매력적 외모(20.9%), 활동적 성향(17.9%) 등이 뒤를 이었다.

아울러 여성의 경우는 ‘너무 세련된 매너’가 배우자의 장점이 아닌 이혼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29.1%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은 승승장구(24.8%), 친화력(20.1%) 매력적 외모(17.4%) 등의 순이었다.

도 ‘전 배우자의 장점이라고 생각하고 결혼했지만 결혼한 후에 단점으로 작용한 사항’에 대해서는 남성 응답자 32%가 ‘세련된 옷차림’이라고 답했다. 여성의 경우 ‘다재다능’이라는 답변이 33.1%를 차지했다.


이경 비에나래 총괄실장은 “세련된 옷차림을 하는 사람은 남의 눈길을 받기 쉽고 또 과소비와도 연결될 수 있으며, 다재다능하면 외길을 걷기 어렵고 잘난 체하기도 쉽다”고 설명했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직장에서 승승장구하면서 자존감이 높아지면 배우자와 위화감을 조장할 가능성이 있고, 높은 자신감은 위험을 감수하게 만들어 부부간의 갈등을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손 대표는 “남성이 사회생활에서 세련된 매너를 보이면 여성들의 관심을 받기 쉽기 때문에, 결혼생활의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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