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1박 2일' 멤버들이 화순에서의 밤을 하얗게 불태웠다.
1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에서는 전라남도 화순군으로 여행을 떠난 여섯 멤버의 '한 지붕 두 가족'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의 시청률은 동시간대 1위에 해당하는 6.8%(닐슨코리아 집계, 이하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가족장기자랑' 대결에서 승리한 김종민 팀(김종민, 문세윤, 유선호)은 연정훈 팀(연정훈, 딘딘, 나인우)의 수발을 받으며 낮잠을 잘 수 있는 혜택을 얻었다.
이후 저녁식사 복불복 게임은 매 라운드 50%의 식사 확률이 주어지는 '세상의 모든 OX 퀴즈'로, 문제를 맞혔을 경우 준비된 요리를 1분 동안 바로 맛볼 수 있었다. 제작진은 퀴즈를 틀려도 배를 채울 수 있는 요깃거리를 제공한다고 밝혀 멤버들의 환호를 이끌어냈으나, 첫 번째 라운드가 끝난 후 오답자에게 주어지는 요깃거리의 정체가 고삼차로 만든 국수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특히 나인우는 연속으로 헛다리를 짚으며 홀로 고삼차를 과음했다.
후반전이 되자 고삼차국수는 고삼차밥으로 쓴맛이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됐고, 멤버들은 어떻게든 오답 피하기에 혈안이 됐다. 이어 딘딘의 대표곡 '딘딘은 딘딘' 가사와 관련된 문제가 출제됐다. 멤버 전원은 원곡자 딘딘의 강한 확신을 믿고 같은 답을 선택했지만 틀리면서 결국 모두가 고삼차밥에 당첨되고 말았다.
잠자리 복불복은 두 가족의 첫째(연정훈, 김종민), 둘째(문세윤, 딘딘), 셋째(나인우, 유선호)끼리 팀을 이뤄 총 2라운드로 진행됐다. 첫 번째 라운드 '눈 가리고 물 배달하기'에서는 긴 팔을 이용해 다른 멤버들의 집중 견제를 뚫어낸 나인우의 활약에 힘입어 셋째 팀이 선두로 치고나갔다.
두 번째 라운드 '물오른 CD 배달'에서는 베테랑의 관록이 빛났다. 제한 시간을 지키지 못한 둘째, 셋째 팀과 달리 연정훈과 김종민은 현란한 허리 돌림으로 단 34초 만에 미션을 성공시키며 잠자리 복불복 최종 1위를 차지해 실내 취침을 확정했다. 동생들은 형님들의 투혼에 "이건 인정할 수밖에 없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어 2위 셋째 팀과 3위 둘째 팀은 같은 팀끼리 순위 결정전을 펼쳤고, 나인우에 승리를 거둔 유선호가 마지막 실내 취침 티켓을 따냈다. 문세윤은 딘딘을 누르고 나인우와 함께 마당 앞 텐트에서 야외 취침을 확정했다.
다음 날 멤버들은 힘을 합쳐 정해진 위치까지 고인돌을 옮겨야 하는 기상 미션에 돌입했다. 미션 장소에 도착한 순서대로 팀이 나뉜 가운데, 체급이 큰 문세윤, 나인우가 김종민과 함께 한 팀에 속하며 쉽게 승리를 가져갔고, 세 사람은 흑두부 정식으로 차려진 아침 식사까지 깔끔하게 해치웠다.
퇴근 미션에서는 연정훈 팀이 2:0으로 승리, 빠른 퇴근에 성공했다. 대결에서 패한 김종민, 문세윤, 유선호는 마지막 벌칙으로 높은 산 중턱에 위치한 채석장에 땀을 뻘뻘 흘리며 등반한 후에야 퇴근할 수 있었다.
한편 '1박 2일'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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