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농식품부 장관-강도형 해수부 장관 합동 점검
[파이낸셜뉴스] 유통구조 개선을 위한 '농산물 온라인 도매'가 오는 24일부터 수산물로 범위를 넓힌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13일 서울 양재동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 상황시장을 찾아 운영상황을 점검하고 시장 활성화를 위한 부처 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농식품부는 농산물 온라인 도매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거래 품목을 청과, 양곡, 축산물 등에서 수산물까지 확대한다고 설명했다. 관련 규제를 개선해 오는 24일부터 실제 수산물 거래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농산물 온라인 도매시장은 지난해 11월 출범 이후 지속적으로 거래 규모를 키워오고 있다. 정부 역시 지난 1일 '농수산물 유통구조 개선방안'을 발표하고 유통 단계 최소화를 위해 온라인 도매시장 활성화를 추진 중에 있다.
송미령 장관은 "온라인도매시장을 2027년 가락시장 규모까지 성장시키기 위해 5월 중 판매자 가입기준 완화 등 제도개선을 완료하겠다"며 "도매시장의 공정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성과가 낮은 법인은 퇴출시키고 신규법인은 공모로 지정하는 내용의 농안법 개정을 금년 중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농식품부는 물가 안정을 위해 주요 채소류에 대해서는 비축물량을 방출하고, 국내 공급이 부족한 농축산물에 대해서는 할당관세를 적용하여 해외공급을 확대하는 등 수급 안정화에 나서고 있다.
기상재해로 최근 가격이 높은 과일과 채소류에 대해 1500억 원 수준의 긴급 가격안정자금을 투입해 납품단가 지원, 할인 지원 및 과일 직수입 할인 공급을 추진하는 등 소비자의 장바구니 물가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이번 온라인 도매 확대 추진은 물가 안정을 위한 단기적 조치를 넘어 농수산물 생산·유통 과정의 구조적 문제해결을 통한 물가안정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했다.
해수부 역시 수산물의 안정적 물가관리를 위해 올해 정부 비축사업 2065억 원과 할인지원 1388억 원 등 역대 최대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비축물량 방출, 마트·온라인몰 할인지원,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 등을 추진하고 있다.
송 장관은 "기재부, 공정위, 국세청 등 관계부처와도 농산물 물가안정을 위한 협업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며 "기후위기에 대응한 중장기적인 농산물 수급안정방안도 마련해 미래 먹거리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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