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배우 허성태가 드라마에서 처음으로 선역을 선보인다.
허성태는 13일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ENA 월화극 '크래시' 제작발표회에서 "드라마에서 처음으로 선역을 맡았다"며 "사명감을 갖고 사건을 해결하고 정의감 있다. 나름대로 깊은 뜻을 가지고 팀을 이끈다. 동료들이 고생을 많이 했는데, 난 상대적으로 고생을 덜한 것 같아서 미안하다"고 털어놨다.
그동안 '오징어 게임'(2021) '카지노' 시즌1~2(2022~2023) '미끼'(2023) 등에서 빌런으로 활약했다. 이번엔 TCI 팀장 '정채만'으로 분해 교통 범죄 사건을 수사할 예정이다. "마지막회가 하이라이트"라며 "시청률을 떠나서 개개인의 사연이 주는 무게감있는 메시지를 많이 표현했다. 첫 회도 매력적이라서 한번 보면 끝까지 보게 될 것 같다. 극중 꿈꾸면서 독백 아닌 독백을 하는 신이 있는데, 그 대사에 감명을 받아서 마지막회에서 빵 터지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했다.
이 드라마는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교통 범죄 수사팀이 펼치는 추적기다. '모범택시' 시즌1(2021) 박준우 PD가 만든다. 이민기는 TCI 신입 주임 '차연호', 곽선영은 TCI 반장 '민소희'를 맡는다. 이호철은 자동차 스페셜리스트 '우동기', 문희는 TCI 막내 '어현경'이다.
이민기는 "교통범죄를 다루는 게 새로웠다. '이 사건이 이렇게도 범죄가 될 수 있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개인적으로내가 보여주고 싶었던 모습이 따로 있었다기보다, 기존 형사들과 결이 달라서 좋았다. 히어로가 아니었다. 팀 안에서 함께 할 때 어떤 사건을 해결, 우리가 히어로가 된다. 한 사람이 나서는 게 아니라서 강점이라고 생각했다"고 짚었다.
박 PD는 모범택시와 차별점 관련 "전작이 자경단 느낌의 다크 히어로였다면, 이번엔 공적 권력의 화이트 히어로"라고 귀띔했다. "전작에서 어둡고 무거운 이야기에서 희망을 찾았는데, 이 드라마는 훨씬 밝고 유쾌하다. 만화처럼 촬영을 시작해서 감동적인 이야기로 마무리했다. 전작 못지않게 훌륭한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10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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