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송승준이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던 과거를 떠올렸다.
지난 13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에서는 최강 몬스터즈와 장충고의 2차전이 열린 가운데 경기 시작 전 최강 몬스터즈 선수들이 선발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
박용택이 선발이 누군지 궁금해하며 "던질 사람 없잖아"라고 솔직히 말했다. 이후 "누가 봐도 신재영밖에 없다"라는 얘기가 나왔다. 이를 지켜보던 몬스터즈 단장이 "1차전 인터뷰 중에 충격적인 내용이 있더라"라고 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충격적인 인터뷰의 주인공은 신재영이라고 전해졌다. "이대은, 니퍼트가 털리는 걸 보면서 '차기 에이스는 나다' 하더라"라는 인터뷰 내용이 공개된 것. 모든 선수가 경악해 폭소를 자아냈다. 정근우가 이를 악물었고, 이대호는 "또 건방 떨었네"라며 거들어 웃음을 샀다.
신재영이 민망해했다. 그러면서도 "어제 1, 2 선발이 무너지니까 좀 보기 안 좋았다 이거죠"라고 솔직히 털어놨다. 이 가운데 니퍼트를 향해 선수들이 "털리는 게 뭔지 아냐? 박살 알지, 박살?"이라며 한국어 의미를 전달하려 했다.
이때 송승준이 입을 열었다. 지난 1999년 미국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던 그는 선수들을 말리더니 "모르는 게 낫다, 그냥~"이라고 말했다. 특히 "나도 미국에서 내 욕하면 (무슨 의미인지) 모를 때는 그냥 웃었다. 계속 웃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놔 보는 이들의 배꼽을 잡게 했다.
한편 2차전에서는 선발 투수로 유희관이 나섰다. 뜻밖의 소식에 모두가 충격에 휩싸였다. 이대호가 "정말 충격적"이라며 혀를 내둘렀고, 송승준도 웃음을 참지 못했다.
'차기 에이스'를 주장한 신재영 역시 묘한 표정을 숨기지 못해 웃음을 안겼다. 유희관은 "오랜만에 선발이라 언제까지 갈지 모르겠지만, 많이 도와 달라"라면서 "외야 수비는 좀 뒤에서 해 달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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