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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광역시장, 여야 원내대표에게 '오월 광주의 편지' 전달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14 14:26

수정 2024.05.14 14:26

진상조사위 종합보고서 후속 조치 협력·기념행사 참석 등 요청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5·18민주화운동 44주년을 맞아 14일 국회를 방문,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사진 왼쪽)와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오른쪽)를 각각 만나 '오월 광주의 편지'를 전달하고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진상조사위) 종합보고서 국회 보고 후 후속조치 협력 △'비움과 성찰'의 5·18기념행사 적극 동참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을 요청했다. 광주광역시 제공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5·18민주화운동 44주년을 맞아 14일 국회를 방문,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사진 왼쪽)와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오른쪽)를 각각 만나 '오월 광주의 편지'를 전달하고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진상조사위) 종합보고서 국회 보고 후 후속조치 협력 △'비움과 성찰'의 5·18기념행사 적극 동참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을 요청했다. 광주광역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강기정 시장이 5·18민주화운동 44주년을 맞아 14일 국회를 방문해 여야 원내대표를 만나 '오월 광주의 편지'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이날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각각 만나 '오월 광주의 편지'를 전달하고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진상조사위) 종합보고서 국회 보고 후 후속조치 협력 △'비움과 성찰'의 5·18기념행사 적극 동참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을 요청했다.

강 시장은 먼저 "44주년을 맞은 5·18민주화운동이 또다시 중요한 변곡점에 섰다"면서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4년여 활동을 마무리하고 종합보고서 채택만을 남겨두고 있다. 6월 말 종합보고서를 국회에 보고하면, 국회와 긴밀하게 협의해 5·18이 바로 설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올해 5·18 44주년의 화두는 '비움과 성찰'이다.
오랜 세월 우리 안에 쌓인 갈등, 독점, 미움을 털어내는 시간인 만큼 '모두의 오월, 하나되는 오월' 슬로건을 택했다"면서 "5월 17일 민주평화대행진과 5·18전야제, 그리고 5·18기념식에 적극 동참해 달라"라고 요청했다.

강 시장은 끝으로 "광주시가 올해를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의 원년으로 삼았다"면서 "44년 전 광주는 고립돼 외롭게 싸웠지만, 오늘 광주는 오월을 기억하고 알리는 친구가 참 많다.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을 22대 국회의 과제로 삼고 큰 걸음을 내딛는 데 앞장서 달라"라고 말했다.

이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강기정 시장이 5·18 진상 규명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는 만큼 국회 차원에서도 할 수 있는 일을 다하겠다고 약속드린다"면서 "특히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은 공감대도 충분히 형성됐고, 여야 간 이견이 없는 데다 여당의 공약인 만큼 22대 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하겠다"라고 밝혔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역 발전을 위해 열정적으로 나서주셔서 감사하다"면서 "광주 발전을 위해 해주신 말씀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5·18 당일 광주를 찾는 모든 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 무료 운행, 5·18주간 중소기업 나눔세일 등을 진행한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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