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의 조선소 선박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의 사망자가 2명으로 늘었다.
지난 13일 사하구 다대동의 한 조선소에서 건조중인 3000t급 컨테이너 운반선에서 불이 났다.
14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 화재로 베트남 국적의 A씨(30대)가 사망하고, 한국 국적의 B씨(40대)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날 오전 끝내 숨졌다.
이로써 이번 화재로 노동자 2명이 사망하고 소방공무원 1명이 경상을 입었다.
이날 오전 소방 당국과 부산해경을 포함한 유관기관은 합동 감식을 진행했다.
소방당국 등은 임시 배관을 해체하는 절단작업 중 아세틸렌가스가 폭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세틸렌가스는 쇠를 절단하는데 사용되는 고압가스로 압력이 더해지면 폭발과 화재 위험성이 큰 물질이다.
한편, 부산지방고용노동청은 해당 선박에 대해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고 사건을 조사 중이며 중대재해법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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