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순익 14% 늘어 7020억
현대해상도 작년보다 51% 증가
현대해상도 작년보다 51% 증가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업계 1위 삼성화재는 올해 1·4분기 연결 기준 당기 순이익이 70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6% 늘었다. 이는 분기 사상 역대 최대 수준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97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8% 증가했고, 매출은 5조5068억원으로 3.1% 증가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이날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 콜에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잔액이 2조6000억원이며 모든 자산이 본PF에 해당해 건전성에 이슈가 없다고 설명했다. PF 대출과 관련한 충당금은 101억원이 적립됐다.
삼성화재는 중장기 주주환원율을 50.0%로 제시하고, 현금배당, 자사주 매입·소각 등 다양한 옵션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현대해상도 1·4분기 당기순이익이 47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4% 늘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투자손익은 10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8%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이 6411억원, 보험손익이 5329억원으로 각각 52.3%, 116.6% 증가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장기보험에서는 보험금 예실차 손익이 개선되고 보험계약마진(CSM) 상각 수익이 증가한 가운데 제도변경에 따른 부채 평가금액이 감소해 보험손익이 개선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DB손해보험 역시 1·4분기 당기순이익이 58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4% 증가해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4조63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666억원으로 30.6% 증가했다.
DB손보 측은 "장기보험, 자동차보험, 일반보험 손해율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거나 개선된 데 더해 투자손익이 증가하면서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많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메리츠화재도 1·4분기 별도기준 당기순이익 4909억원을 기록,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1·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7%, 21.5% 증가한 2조 9129억원, 6606억원으로 집계됐다.
메리츠화재는 "2015년부터 추진한 양질의 신계약 확보를 통한 수익성 중심의 매출 성장, 장기 건전성 관리 전략이 주효해 실적 개선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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