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경대는 올해 창학 100주년을 맞아 이주홍문학재단(이사장 류청로)과 함께 향파 이주홍 선생의 해양인문학 정신을 보존, 공유하기 위해 해양인문학 자료, 강의 노트, 표지화 등 80여 점의 자료를 오는 30일까지 전시한다. 지역주민 등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향파 이주홍 선생은 우리나라 근대 아동문학을 이끈 작가로 꼽힌다.
1928년 '신소년'에 첫 동화 '배암새끼의 무도(舞蹈)'를 발표하고, 1929년 조선일보에 첫 단편소설 '가난과 결혼'으로 문단에 등단했다.
그는 시와 소설 뿐 아니라 수필, 희곡, 동시, 동화, 번역 등 문학 전반에 걸쳐 왕성한 활동으로 한국 문학사에 큰 업적을 남긴 것으로 평가받는다.
대한민국 문화훈장, 대한민국 예술원상, 부산시문화상 등을 수상했다.
이주홍 선생은 1949년부터 국립부경대학교의 전신인 부산수산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면서 1987년까지 40년 가까이 후학을 양성한 바 있다.
오는 24일에는 국립부경대 중앙도서관 2층 영상세미나실에서 '향파 일기에 나타난 문화사적 의미'를 주제로 한 이주홍 학술 세미나와 제44회 이주홍문학상 시상식도 열릴 예정이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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