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클로이 선생님 약품 운반 부탁해요"...LG전자 로봇, 의료서비스 연구

김준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15 13:33

수정 2024.05.15 13:33

다양한 B2B 현장에서 운영 중인 LG 클로이 서브봇(양문형)의 모습. LG전자 제공
다양한 B2B 현장에서 운영 중인 LG 클로이 서브봇(양문형)의 모습. LG전자 제공
[파이낸셜뉴스] LG전자가 의료환경에 최적화된 공감지능(AI·Affectionate Intelligence) 클로이 로봇을 앞세워 의료 서비스 분야 내 새로운 고객경험 혁신에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최근 한림대학교 성심병원과 '의료진과 환자의 스마트 병원 라이프를 위한 로봇 서비스 발굴 및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병원 특화 로봇 시나리오 발굴 및 실증 사례 구축 △국내외 의료 기관 내 다양한 로봇 활용 기회 발굴 및 협업 △병원 특화 로봇 제품 기획 및 시스템 연동 협력 등을 단계적으로 진행한다.

이번 협약으로 LG전자는 국내 최대 수준의 의료서비스 로봇을 운영 중인 한림대 성심병원을 'LG전자 첨단로봇 선도병원'으로 지정하고 병원 내 다양한 로봇 실증 사례를 연구한다.

특히 LG전자는 지난 CES 2024에서 첫선을 보인 이후 다양한 기업간거래(B2B) 현장에서 운영 중인 양문형 'LG 클로이 서브봇'이 최적의 의료 서비스 효율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문형 LG 클로이 서브봇은 4칸의 양문형 서랍에 최대 30㎏까지 물건 적재가 가능하다. 또, 다양한 크기의 의료용 물품 배송이 수월하다. 내부에는 위생을 고려해 항균 처리된 소재 및 환기팬을 적용했으며, 이송 중인 의약품 및 검체, 혈액 등 물품의 도난, 분실 등을 방지하는 보안·잠금장치가 탑재됐다.

이와 더불어 레이저 기반의 라이다 센서와 카메라를 활용해 주변 사물을 인식하고 이를 인공지능(AI)이 정밀하게 분석, 공간을 지도화해 번잡한 병원 내 공간을 안정적으로 주행한다.
스스로 병원 내 승강기를 호출해 병상 침대나 링거 주사용 스탠드 등을 인식하며 안전하게 탑승한다.

LG전자는 지난 2020년 서울대학교병원 대한외래를 시작으로 △이원 의료재단 △국립 암센터 △용인 세브란스 병원 등 다양한 의료기관에 클로이 로봇 솔루션을 지속 공급하며 의료 서비스 분야 고객의 페인포인트(Pain Point)를 해결하고 다양한 공간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적극 반영하고 있다.


노규찬 LG전자 로봇사업담당은 "LG 클로이 로봇으로 시설 안내와 배송 등 반복적인 업무를 대신해 의료진의 업무 효율성은 높이고 방문객에게는 차별화된 로봇 의료 서비스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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