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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앞두고 여유증으로 고민한다면 수술

강규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16 09:33

수정 2024.05.16 09:33

바노바기 성형외과 제공
바노바기 성형외과 제공


[파이낸셜뉴스] 옷차림이 얇아지는 여름이 가까워질수록 여유증으로 고민하는 남성들이 늘어나고 있다. 여유증이란 여성형 유방증을 뜻하는 말로 유선의 과증식으로 인해 가슴 크기가 비정상적으로 커지거나 처지게 되는 증상을 말한다.

바노바기성형외과 반재상 대표원장은 "상의 밖으로 튀어나온 유두를 감추기 위해 니플패치(유두밴드)나 보정속옷을 착용하면 콤플렉스를 보완할 수 있고 식습관 개선과 운동을 병행한 다이어트를 통해 체중을 감량하면 상대적으로 가슴 크기가 줄어들 수 있다"며 "하지만 여유증 때문에 스트레스가 심하다면 수술을 고려하는 것도 좋다"라고 16일 조언했다.

여유증의 원인은 다양하다. 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거나 에스트로겐 수치가 높으면 여유증이 발생할 수 있다.
서구화된 식습관과 운동 부족으로 인한 비만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청소년기 성장 과정에서 일시적인 호르몬 불균형이 생겨 여유증을 경험하는 경우도 있다.

여유증은 가성 여유증과 진성 여유증으로 나뉜다. 가성 여유증은 가슴 부위에 과도하게 축적된 지방으로 인해 가슴 볼륨이 발달한 상태를 뜻한다. 유선이 거의 없이 지방이 발달한 경우라면 지방 흡입만으로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진성 여유증은 호르몬 불균형이나 유선조직 과증식이 원인으로 지방 흡입과 유선조직 절제술을 병행해야 한다. 여유증 정도가 심할 경우 겨드랑이를 통해 유선 조직을 제거하며 대부분 유륜 절개를 통해 수술한다.
수술 시 유륜을 미세하게 절개하기 때문에 흉을 최소화할 수 있다. 유선 조직을 없앤 후 지방 흡입을 통해 가슴 형태를 잡아주면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반 원장은 “여유증 수술을 할 때 너무 많은 양을 제거하면 그 부분이 움푹 꺼지게 보여 정확한 기술로 필요한 만큼 제거해야 한다”며 “적당한 양을 정확하게 제거하면 재발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여유증이 콤플렉스인 사람이라면 수술을 고려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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