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변요한이 반전 입담으로 예능인들 웃음도 '빵빵' 터트렸다.
변요한은 지난 15일 영화 '그녀가 죽었다'가 개봉하고 디즈니+(플러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삼식이 삼촌'이 공개되면서 두 작품으로 활발한 예능 홍보 활동을 펼쳤다. 그중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테오를 통해 공개된 '살롱드립2'와 지난 1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의 활약이 특히 주목받았다.
'살롱드립2'는 '변요한 때문에 신혜선이 웃다 죽을 뻔한 사건이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며 변요한의 활약을 예고했다. 해당 영상에서 변요한은 MC 장도연과 신혜선 사이 친근한 기류에 소외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이어 그는 장도연의 실물을 칭찬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으나, 알 수 없는 리액션으로 장도연으로부터 "지금은 감정 상태가 어떠신지"라는 질문을 받아 웃음을 더했다.
변요한은 녹화날 오전까지 만취 상태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는 사실이 드러나 웃음을 주기도 했다. 신혜선이 변요한이 "만취"라고 썼다가 메시지를 금세 지웠던 사실까지 전해 웃음을 안긴 것. 이후에도 변요한은 멘트를 던지고 애써 수습하며 "처음부터 다시 하겠다"고 하는 모습으로 장도연을 웃게 했다. 결국 녹화 중간 커피 한잔 더하겠다며 '살롱드립' 현장의 웰컴 드링크를 챙겼지만, 장도연의 "맛없지 않냐"는 만류에도 컵에 있던 기존의 음료를 버리지 않고 새 음료를 따르는 등 헐렁한 모습을 보였고, 결국 장도연이 "성가시게 해놓고 뭘 하지 말라고 하냐"고 한숨을 쉬게 했다. 이에 장도연은 변요한을 두고 "수염 자란 아기 같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노래방 토크 역시 눈길을 끌었다. 변요한은 "노래방서 각 잡고 부른다"며 노래에 진심을 보였고, 신혜선은 변요한의 예약 번호 지분율이 1위이지만 자신에게 늘 "노래를 이렇게 잘 부르는 줄 몰랐다고 한다"는 말로 변요한이 노래에 집중하지 않았음을 서운해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밖에도 변요한은 무대 인사 체질이라는 사실과 장도연이 언급한 다소 아니꼬웠던 표정을 언급하며 "전 저한테 당당하다"라 말한 뒤 카메라를 향해 "오케이 치얼스"라고 외쳤고, 깜짝 놀란 장도연은 자리를 이탈하기까지 했다. 이후에도 '그녀가 죽었다' 관람을 당부하는 인사를 전하려 했으나 수차례 "다시 하겠다"는 수습으로 현장을 초토화했고, 장도연 신혜선과의 인생네컷에서도 여배우를 앞으로 보내 끝까지 폭소를 안겼다.
'유퀴즈'에서는 '삼식이 삼촌'에서 호흡을 맞춘 선배 송강호에 대한 이야기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송강호와 첫 호흡에 대해 묻는 질문에 "국가대표 배우라 생각한다"는 말로 존경심을 드러내면서도 "드라마에선 신인이신데 많이 의지를 한다"고 하는가 하면 "신인들은 긴장을 한다"는 말로 유재석을 웃음 짓게 했다. 또한 '삼식이 삼촌' 진기주가 '유퀴즈'를 통해 캐스팅됐다는 비화를 전했고, 조세호가 이에 놀라 "진짜냐"며 되묻자 "그럼 제가 가짜겠냐?"라고 반응해 웃음을 줬다.
이후 tvN '미생' 캐스팅 발탁 비화를 전하며 당시 오디션의 유행을 전했고, 그 가운데 조세호가 "당시 같이 살던 친구들 어떻게 지내냐"며 "이름 얘기해주실 수 있나"라고 하자 "오늘은 저의 날이니까 저한테 집중하는 걸로"라고 받아쳐 유재석의 웃음을 터트렸다. 이후 변요한은 조기 종영을 당한 적이 있다는 비화를 전하며 "조기종영은 각자의 집에서 헤어진다"며 "여러분도 아프지 마시고 상처받지 마시고 계속 일어나셔야 한다"고 당부했고, 유재석은 "변요한 씨 토크 재밌는데?"라며 흡족해했다.
변요한은 유재석과 조세호를 향한 애정의 차이도 칼같이 정리해 웃음을 안겼다. 유재석에 대해서는 "너무 존경하고 너무 사랑하는"이라고 표현했고, 조세호에 대해서는 "너무 좋아하는"이라고 표현해 궁금증을 자아낸 것. 조세호가 그 차이에 대해 묻자 "(조세호는 '사랑하는'으로) 넘어가는 단계"라며 "형님이 열심히 하면 사랑하는 것"이라면서 "(유재석은) 30년 하시지 않았나, 그래서 사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들은 유재석은 "미스터 변 재밌어! 재밌는데? 토크 좋아"라며 기뻐했다. 조세호 또한 "품질 좋은 편"이라며 변요한의 예능감을 폭풍 칭찬했다.
변요한은 그간 예능 출연이 많지 않던 배우로, '살롱드립2'와 '유퀴즈'에서 그간 숨겨둔 반전 입담을 과시해 화제를 모았다.
'유퀴즈'에서 그는 "요즘엔 이렇게 제가 만나고 싶었던 분 만나는 게 좋다"며 "연기를 오래하고 싶어서 정체를 숨기고 솔직하지 못했던 것 같다"는 고백으로 본연의 모습으로 예능에서 시청자들과 만나게 된 과정에 대해 밝혔다. 예능은 물론 영화 '그녀가 죽었다'와 새 드라마 '삼식이 삼촌'까지 연기로도 대중과 만나게 돼 그의 활약이 더욱 주목된다. 현재 '삼식이 삼촌'은 16부 중 5부까지 공개된바, 앞으로의 전개에서 어떤 이야기를 끌어갈지도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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