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국회의장 후보 당선 우원식, 이재명 찾아 “우리 모두 민주당”

김해솔 기자,

최아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16 17:06

수정 2024.05.16 17:06

이재명 “기계적 중립 말고 민의 중심에 둬 달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가 16일 오후 국회 당대표실에서 이날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우원식 의원을 만나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가 16일 오후 국회 당대표실에서 이날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우원식 의원을 만나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에 당선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이재명 대표에게 "우리는 이 대표 중심"이라며 "저도 아직 민주당원이기 때문에 우리 모두 민주당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고 했다.

우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당대표실을 찾아 “이번 선거를 두고 언론에서 ‘명심’, ‘당심’ 등을 부풀리는 기사가 너무 많아 많은 혼선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우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선자총회에서 재적 의원(169명) 과반 이상을 득표해 추미애 당선자를 꺾고 22대 국회 전반기 의장 후보로 선출됐다.

당초 정치권에서는 추 당선자 승리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이 대표 의중이 추 당선자에게 가 있다는 정황에서였다.


예상외 결과에 당 강성 지지층은 우 의원에게 투표한 당선자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부글부글하는 분위기다.

이에 정청래 최고위원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당원이 주인인 정당, 아직도 갈 길이 멀다”며 상처받은 당원과 지지자들께 미안하다”고 사과하기까지 했다.

비난의 화살을 의식한 듯 우 의원은 자신이 이 대표의 정치적 동반자라는 점을 강조했다.
우 의원은 “사실 명심, 당심은 다 민심과 연결돼 있고 민심의 물꼬를 어떻게 트느냐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과제였기 때문에 국회의원 당선자 모두 거기에 집중한 결과가 오늘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 대표는 우 의원에게 기계적 중립에서 탈피한 국회의장 역할을 수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대표는 “선거를 통해 국민이 민주당에 압도적 다수 의석을 부여한 이유가 무엇인지 너무 잘 알 것”이라며 “(우 의원이) 국회 운영에서도 기계적 중립이 아니라 민심, 민의를 중심에 둘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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