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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아내 휠체어에 태우고 "인감증명 떼 달라".. 공무원에 욕설, 폭행한 60대男

안가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17 06:57

수정 2024.05.17 06:57

/사진=JTBC 보도 화면 캡처
/사진=JTBC 보도 화면 캡처

[파이낸셜뉴스] 한 60대 남성이 행정복지센터 공무원에게 욕설을 하고 난동을 피웠다. 중증 장애를 가진 아내를 휠체어에 태워 데려와 막무가내로 '아내의 인감증명을 발급해달라'고 한 것이다.

16일 JTBC 보도에 따르면 남성 A씨는 지난 1일 오후 광주 한 행정복지센터를 찾았다. 아내가 탄 휠체어를 밀고 들어온 그는 아내의 인감증명을 요구했다.

담당자가 '의사 소견서 등이 필요하다'고 안내했지만, A씨는 막무가내로 떼달라고 했다.


이 과정에서 공무원들에게 욕설을 가하고, 심지어 때리기까지 했다. 그의 난동은 2시간 반 동안 이어졌다. 이에 A씨는 공무집행방해와 폭행으로 고소를 당한 상태.

직접 항의를 받은 인감증명 담당자와 말리다 맞은 공무원은 병가를 썼다.


민원인이 행정복지센터 공무원에게 폭행을 가한 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5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민원인이 폭언·폭행 등 위법행위로 공무원과 민원실의 안전을 위협한 사례는 2019년 3만8054건에서 2022년 4만1559건으로 3500여 건 늘었다.


이에 정부는 악성민원으로부터 민원공무원을 보호하기 위해 이달 2일 '악성민원 방지 및 민원공무원 보호 강화 대책'을 발표 했다.

/사진=JTBC 보도 화면 캡처
/사진=JTBC 보도 화면 캡처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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