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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과 만난 조국 "과장된 억지 미소 짓더라..감정 묘했을 것"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17 09:38

수정 2024.05.17 09:38

'부처님 오신날' 봉축 법요식서 5년 만에 대면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68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이 끝난 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68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이 끝난 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공식 석상에서 5년 만에 만나 대면한 것에 대해 "(윤 대통령의 표정이) 과장된 억지 미소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16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윤 대통령이) 30~40cm 거리에서 매우 과장된 웃음의 표정을 지었다"며 "직접 눈을 마주치면서 2~3초 같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조 대표는 전날 조계사 대웅전 앞 특설 법단에서 열린 '불기 2568년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에 참석했다.

그는 퇴장하던 윤 대통령과 악수하며 눈인사를 나눴으며, 이들은 특별히 대화는 나누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조 대표와 공식 석상에서 만난 것은 2019년 7월 이후 처음이다.


조 대표는 "(윤 대통령이) 악수를 하면서 오시는데 다른 분들한테 '반갑습니다(라고) 하니까 다른 분들도 반갑습니다'라고 응대를 하셨다"며 "저한테 와서 '반갑습니다' 하고 손을 내밀어서 눈을 정면으로 쳐다봤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말을 하지 않았고 눈으로 말했다"며 "윤 대통령도 감정이 묘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국혁신당이) 원내 3당이니까 앞으로 저런 모습 자주 접하게 되시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 대표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당대표로 거론되고 있는 것에 대해 "윤 대통령이 한 위원장과도 악수할 텐데 저 표정을 지을 것이라 추측해본다"며 "재미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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