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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인베스트먼트, 헤어샵 운영사 '와이어트' 지분 모두 처분

임수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17 16:28

수정 2024.05.17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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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년 6개월 만에 지분 처분 완료
카카오 로고와 라이언 캐릭터. 카카오
카카오 로고와 라이언 캐릭터. 카카오

[파이낸셜뉴스] 카카오가 핵심 사업 경쟁력 및 사회적 책임 강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카카오의 100% 자회사인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카카오헤어샵을 영위하고 있는 와이어트의 지분(38.92%)을 모두 처분했다고 17일 공시했다. 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하고 있던 40만3056주, 총 200억원 규모의 지분을 모두 처분한 것이다.

와이어트가 영위하고 있는 ‘카카오헤어샵’은 지난 2021년 국정감사에서 카카오 그룹 확장의 부정적 사례로 지적됐다. 이에 카카오는 2021년 12월 카카오헤어샵 사업 부문 철수를 결정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더보기 탭에서 카카오헤어샵을 빼고 헤어샵 서비스 매각을 추진했으나 국내외 금융시장 및 인수합병(M&A) 시장이 급격하게 위축되며 매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이해관계자들과의 지속적인 매각 관련 협의를 이어가는 노력을 통해 약 2년 6개월 만에 지분 처분을 완료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지분 처분 이후 소유권 이전 등 매각에 필요한 과정 등을 수행할 예정이며, 향후 공정위 계열 제외 심사 신청 등을 통해 계열관계 정리를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카카오는 최근 1년 사이 20개 가까운 계열사를 줄이며, 핵심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선택과 집중’을 이어가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14일 기준으로 발표한 카카오 계열사 수는 총 128개로, 전년 동기(147개사) 대비 19개가 감소했다.
카카오가 지난해 12월 4일에 ‘2023년 하반기 기업집단 설명서(138개사)’를 냈을 때와 비교해도 계열사 수는 10개가 줄었다.

카카오는 앞으로도 계열사 간의 시너지 확대와 핵심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계열사 간 통합 등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최근 카카오의 미래 핵심 사업인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카카오브레인의 주요 사업을 카카오가 양수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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