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탕런젠 농업농촌부(농업부) 당서기 겸 부장(장관) 비리 혐의로 낙마

이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19 15:24

수정 2024.05.19 15:24

강화되는 중국의 반부패 드라이브속에 호랑이 사냥(고위직 부패 인사 사정)도 계속 진행

지난 3월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장관들과의 대화에서 탕런젠 부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신화통신 웹사이트 갈무리
지난 3월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장관들과의 대화에서 탕런젠 부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신화통신 웹사이트 갈무리


[파이낸셜뉴스]【베이징=이석우 특파원】중국의 현직 장관이 비리 혐의로 낙마했다.

중국이 올해 들어서도 부패 척결을 위한 고강도 사정을 지속하는 가운데 탕런젠 농업농촌부(농업부) 당서기 겸 부장(장관)이 비리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중국공산당 중앙 기율위원회·국가감찰위원회가 18일 밝혔다.

기율위 및 감찰위는 탕런젠 당서기 겸 부장이 심각한 기율 및 법률 위반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중국 당국이 조사 대상에 올랐다고 공개한 경우, 사실상 모든 조사를 마치고 검찰(인민검찰원)로 이송돼 사법 처리의 수순을 밟는다.

탕 부장은 기율감찰위 발표 사흘 전인 지난 15일 산시성 셴양에서 열린 전국 농촌인재공작회의에서 연설하는 등 최근까지 공개활동을 해 왔다. 갑작스럽게 이뤄진 그의 낙마의 배경이 주목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수년째 '호랑이'(부패 혐의를 받는 전·현직 고위인사) 사냥'이 진행되고 있지만 현직 장관을 낙마시킨 것은 흔치 않다.
1962년생인 탕 부장은 농업부 관료출신으로 간쑤성 성장, 중앙농촌공작영도소조 판공실 주임 등을 거쳐 2020년 12월부터 농업부장으로 일해 왔다.

중국에서는 올해 들어서도 고위직이 부패 혐의로 줄줄이 낙마하는 등 고강도 사정 드라이브가 계속되고 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지난 3월말 공산당 지도부 회의에서 "부패가 번식할 수 있는 토양과 조건을 단호하게 제거해야 한다"리고 밝혀 올해도 고강도 반부패 드라이브가 계속될 것임을 예고한 바 있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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