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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종합경기장, 61년 만에 ‘역사속으로’...1兆 투입 ‘MICE 복합단지’ 탈바꿈

강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19 08:00

수정 2024.05.19 19:11

철거되는 전북 전주 종합경기장 전주시 제공
철거되는 전북 전주 종합경기장 전주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 전주 종합경기장이 건립 61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19일 전주시에 따르면 전주종합경기장 철거가 본격화되면서 대규모 전시컨벤션 중심 MICE복합단지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예정이다.

전주시는 지난해 종합경기장 내 야구장 철거에 이어 이달부터 주경기장 철거 절차에 들어갔다. 종합경기장 철거 공사는 주경기장(3만5594㎡)과 전주푸드(1057㎡), 수위실(100㎡) 등 연면적 3만6751㎡ 건물 철거와 폐기물 처리를 포함한다. 사업비는 110억여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 4월까지 건축위원회(해체계획) 심의와 기술자문위원회, 계약심의위원회 심의 등 행정절차를 완료했다. 오는 8월까지 부속건물이 철거되면 공사를 일시 중지하고, 주요 행사 개최 뒤 오는 11월 주경기장 철거를 위한 공사에 착수해 내년 6월까지 모든 철거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주경기장이 철거되면 1조원이 투입되는 '전주 종합경기장 마이스(MICE) 복합단지 개발사업'이 본격화된다. 마이스 복합단지는 국제회의, 전시, 컨벤션 행사 등을 유치할 수 있는 시설로 꾸며진다.

전주시와 롯데쇼핑은 지난해 12월 '전주 종합경기장 마이스 복합단지 개발사업 변경 협약 체결에 따른 민·관 협력 공동선언식'을 가졌다.

협약에서 전주시와 롯데쇼핑은 2028년까지 9000억원을 들여 종합경기장 부지의 27%인 3만3000㎡에 전시컨벤션센터, 호텔, 백화점을 짓기로 했다. 이 중 8000억원은 롯데쇼핑이 투자하며, 대신 전주시로부터 백화점 등 사업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받는다.

전시컨벤션센터는 시비 1000억원 등 총 3000억원이 투입돼 지하 1층~지상 3층, 전체 건물 면적 8만3240㎡ 규모로 건립한다.


호텔은 1000억원을 들여 지하 3층~지상 14층에 전체 건물 면적 2만3000㎡ 규모로 만든다. 객실 200개 이상의 4성급 고급 호텔이 될 전망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종합경기장 개발은 전주시민의 오랜 염원이 담긴 숙원사업이자 전주가 강한 경제도시로 나아가기 초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kang1231@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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