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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BNK투자증권은 20일 LIG넥스원에 대해 향후 미국향 신궁 수출을 기대했다.
이상현 연구원은 "UAE향에 이어 사우디향 천궁-II 수주로 수주잔고가 대폭 상승한 가운데 향후 루마니아 대공망 방어 관련 유도무기, 미국향 신궁 수주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LIG넥스원의 천궁-II 관련 대규모 수주는 UAE향(2022년 1월 2.6조원)에 이어 사우디향(2024년 2월 4.3조원)으로도 성사됐다. 사우디향 수주 공시만 늦어졌을 뿐 수주는 2023년 4분기 반영됐다.
이 연구원은 "결과적으로 2023년말 수주잔고는 19.6조원으로 2022년 12.3조원대비 대폭 상승했다. 높아진 수주잔고는 2023년 매출액 기준 대략 8.5년치의 일감에 해당하고 이를 바탕으로 수년간 두자리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4년 1분기말 기준으로도 수주잔고는 19.3조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추가적으로 기대하는 해외 수주는 루마니아다. 대공망 방어체계에 관심이 많아 유도무기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며 "미국에서 해외 비교시험(FCT: Foreign Comparative Test)사업으로 테스트 중에 있는 비궁(해안방어용 유도무기체계인 2.75인치 유도로켓)의 경우에도 수출 가시성이 높아진 것으로 평가된다. 성사시 미국으로 수출되는 최초의 국산무기체계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2023년 12월 8일 LIG넥스원은 2015년 설립된 미국 필라델피아 소재 로봇 개발 및 제조업체인 Ghost Robotics Corporation(GRC)의 지분 60%를 2.4억 달러(약 3150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취득 예정 일자는 6월 30일이다. 현재 승인 절차를 기다리고 있고 승인 이후 잔금 등 인수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GRC의 지분 60% 인수 추진으로 로보틱스 분야로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가 가능해졌다. GRC의 대표적인 모델 ‘비전60’은 경쟁사 로봇 대비 긴 배터리 지속시간, 부품 모듈화(다리는 5분내 교체 수리 가능, 배터리·센서 등은 15분내 교체수리 가능), 높은 IP 등급, 뛰어난 기동성 등의 장점을 보유해 군사적 활용에 가장 부합하는 사족보행 로봇으로 알려져 있다.
이 연구원은 "향후 국내 방산용 다족보행 로봇분야에서 LIG넥스원-GRC, 현대로템-레인보우로보틱스 등이 양강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봤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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