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복당·의장경선 후폭풍에 민주 지지율 빠져
국민의힘 지지율은 2.1%p 상승…"당정 일체감"
[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국민의힘 지지율이 4주만에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을 앞질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9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6일부터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으로 대상으로 정당 지지율을 물은 결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주(5월 2주차) 대비 2.1%p(포인트) 오른 35.0%였다. 같은 기간 민주당 지지율은 6.1%p 빠진 34.5%다. 여야 지지율 격차는 0.5%p다.
국민의힘이 민주당에 앞선 건 지난 4월 3주차 조사(국민의힘 35.8%·민주당 35.0%) 이후 처음이다.
조국혁신당은 전주보다 1.0%p 오른 13.5%를 기록했다.
이어 개혁신당은 5.3%(1.2%p↑)였고, 새로운미래 1.3%(0.8%p↓), 진보당 1.3%(0.8%p↑)로 각각 집계됐다. 기타 정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2.2%(0.1%p↓)였다.
무당층은 전주보다 1.3%p 늘어난 6.8%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은 권역별로 살펴봤을 때 인천·경기(5.2%p↑), 대구·경북(4.3%p), 서울(4.1%p↑)에서 지지율이 올랐고, 광주·전라(5.8%p↓), 부산·울산·경남(2.2%p↓), 대전·세종·충청(1.8p%↓)에서 지지율이 내렸다.
연령대별 지지율은 70대 이상(5.3%p↑), 50대(4.8%p↑), 40대(4.4%p↑), 20대(3.5%p↑)에서 상승한 반면, 30대(4.9%p↓), 60대(1.2%p↓)에서 하락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권역별 지지율 조사에서 인천·경기(10.4%p↓), 서울(9.0%p↓), 대구·경북(8.5%p↓), 대전·세종·충청(6.8%p↓) 하락했고, 부산·울산·경남(2.3%p↑), 광주·전라(1.9%↑)에서 상승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50대(10.2%p↓), 60대(6.7%↓), 20대(5.9%↓), 40대(4.6%p↓), 70대 이상(4.5%p↓), 30대(3.3%p↓) 등 전 연령층에서 지지율이 빠졌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은 코인 논란을 빚은 김남국 의원의 복당과 명심적자를 놓고 이뤄진 국회의장 경선 결과, 계파 간 내홍 조짐 등을 보이며 전주 대비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또 "국민의힘은 당 지도부의 대통령 상견례로 당정 일체감을 지속하는 가운데, 전당대회를 앞두고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출마설'이 흘러나옴과 동시에 나경원, 유승민 등 당내 중진의 행보에 관심도가 올라감으로써 전주 대비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봤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식으로 진행됐고 보정은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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