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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LS마린솔루션이 반사이익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각계 산업층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미국과 유럽, 대만이 해저케이블서 중국 기업을 배척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20일 오전 9시 56분 현재 LS마린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8.93% 오른 1만26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 매체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 2022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동남아시아를 연결하는 해저케이블 사업을 위해 중국 차이나모바일과 손잡은 메타에 "중국 기업 배제"를 요구했다. 이에 차이나모바일이 컨소시엄에서 제외됐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도 해저케이블 인프라 분야에서 중국 화웨이, ZTE 등을 ‘고위험 사업자’로 규정하고 단계적 퇴출을 권고했다.
대만은 국책 풍력발전단지 사업자에게 대만산 제품을 60% 이상 쓰도록 강제하고 있다. 여기에 일본도 지난해 12월 아키타 등 풍력발전단지 입찰 규칙을 발표하면서 지역 및 국내 경제 파급 효과 부문에 20점(총점 240점)을 배분했다.
시장조사업체 GWEC마켓인텔리전스에 따르면 글로벌 해상풍력발전 신규 용량은 2023년 15.3GW에서 2026년 30.8GW로 늘어날 전망이다. 2032년에는 60GW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백조원에 달하는 해상풍력발전 설치 시장에서 중국 기업 배제 움직임이 나오자 LS마린솔루션 등 국내 기업에 반사이익 기대감이 나오는 것으로 풀이된다.
LS마린솔루션은 지난해 전남 안마 해상풍력사업의 해저케이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등 기술력을 입증받았다. 안마 해상풍력단지는 2027년까지 영광군 안마도 인근에 530MW 규모로 건설된다. 현재 국내에서 추진되고 있는 해상풍력단지 건립 프로젝트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LS마린솔루션은 또 대만 타이베이에 영업 거점을 설립하는 등 대만 해저 사업에도 본격 진출했다. 국내 해저 시공업체 중 최초 사례다.
키움증권 김지산 연구원은 "LS전선은 대만, 유럽, 북미 등에서 해상풍력 중심으로 3조5000억원 규모 해저케이블 수주잔고를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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