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간 누적 3012명 방문
새로운 관객을 찾아 성수로 진출했던 ‘세종문화회관 팝업’이 3012명의 관람객과 만났다.
20일 세종문화회관에 따르면 성수동 Y173에서 지난 17~19일 진행된 세종문화회관 팝업 ‘시어터 이즈 더 뉴 블랙’이 수용 가능한 입장 인원을 연일 마감시켰다. “이는 시간당 150명이 방문한 셈으로 ‘팝업의 성지’라 불리는 성수에서도 매우 성공적인 기록”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7월 5일 개막하는 싱크 넥스트 24를 홍보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행사는 오프라인 공간을 거점으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진행한 사례로 번개장터의 복합문화공간인 Y173을 세종문화회관의 블랙박스 시어터로 탈바꿈시켰다. 번개장터의 패션 인플루언서 300여명도 팝업을 방문했다. 9월초 싱크 넥스트 24 폐막 주간에는 세종문화회관에서 ‘번개장터 플리마켓’을 개최하며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간다. 또 이번 팝업에서 선보인 콘텐츠는 세종라운지로 이동해 광화문 관객을 맞이한다.
지난 18일 백현진&최유화 공연을 찾은 한 30대 여성은 “성수동에서 이런 힙한 공연을 같이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었다는 것이 매우 놀라웠다”고 말했다. 현장을 찾은 성수동 로컬 큐레이터 박진우는 “세종문화회관은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이미지가 있었는데, 성수동에 직접 와서 앞으로의 프로그램을 알려주니 훨씬 가까워진 기분이다”라고 전했다.
세종문화회관 안호상 사장은 “광화문을 벗어나 성수 거리에서 진행된 3일간의 여정은 동시대 예술을 관객에게 전하고자 하는 세종문화회관 변화의 작은 시작일 뿐”이라며 “오늘의 관객을 찾기 위한 세종문화회관의 변화무쌍한 도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싱크 넥스트 24’는 오는 7월 5일부터 9월 8일까지 김오키 새턴발라드, 박다울×유태평양×류성실, 메르시어터그룹(작·연출 아미르 레자 쿠헤스타니), 조영숙×장영규×박민희, 김신록×손현선, 유라, 메타코미디, 이스트허그×64ksana(육사크사나), SMTO(에스엠티오) 무소음, 우국원과 함께 관객을 만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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