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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한 선박 부품 운항하면서 만든다.. 미국도 인정한 3D 프린팅 기술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20 14:48

수정 2024.05.20 14:48

HD현대중공업 개발 유지·보수·운영 3D 프린팅 시스템
미국 선급으로부터 신기술 사용 적합성 인증받아
HD현대중공업은 최근 싱가포르에서 ABS로부터 선박 내 MRO 대응을 위한 3D 프린팅 시스템에 대한 인증을 받았다. 왼쪽부터 씨에스캠(CSCAM) 김동수 부사장, HD한국조선해양 신상범 상무, ABS싱가포르 구하이(Gu Hai) 부사장, HD현대중공업 이환식 조선설계부문장,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울산본부 김동현 센터장. 현대중공업 제공
HD현대중공업은 최근 싱가포르에서 ABS로부터 선박 내 MRO 대응을 위한 3D 프린팅 시스템에 대한 인증을 받았다. 왼쪽부터 씨에스캠(CSCAM) 김동수 부사장, HD한국조선해양 신상범 상무, ABS싱가포르 구하이(Gu Hai) 부사장, HD현대중공업 이환식 조선설계부문장,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울산본부 김동현 센터장. 현대중공업 제공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운항 중인 선박에서 즉각 필요한 부품을 3D 프린팅으로 제작하는 HD현대중공업의 기술이 세계 첫 신기술 인증을 받았다 .

HD현대중공업은 미국선급으로부터 ‘운항 선박 내 신속 MRO(유지·보수·운영) 대응을 위한 3D 프린팅 시스템’이 NTQ(New Technology Qualification, 신기술 사용 적합성 인증) 2단계 인증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7월부터 울산시 및 산하 기관들, 씨에스캠, HD한국조선해양, HMM, 한국선급(KR)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운항 선박 내 유지보수 부품 자체 제조를 위한 3차원 프린팅 융합 실증기술’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이 과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오는 2025년 12월까지 완료될 예정으로, 운항 중인 선박에서 MRO 관련 부품을 신속하게 자체 제작할 수 있는 3D 프린팅 시스템 개발과 실증이 목표다.

지난 1년여 간 HD현대중공업을 비롯한 컨소시엄은 개발 과제의 개념설계 및 위험식별평가(Hazard Identification Study)를 완료해 기본설계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에 HD현대중공업이 획득한 NTQ 인증은 ABS가 새로운 기술의 실현 가능성을 확인하고 미래 가치가 있는 신기술에 대해 성숙도와 적합성을 인증함으로써 기술의 조기 적용과 구현에 대한 지침을 제공하는 것이다.

HD현대중공업은 세계적인 선급기관인 ABS의 총 5단계 NTQ 인증 중 1단계 신기술의 실현 가능성 확인, 2단계 기술적인 가치 평가를 완료함으로써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이는 선박 MRO 분야에서 3D프린팅을 활용한 기술에 대한 세계 최초의 인증이다.


HD현대중공업 전승호 기술본부장은 “이번 인증을 계기로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에 더욱 박차를 가해 국내 기술이 선박 MRO 사업 분야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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