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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C 2대주주인 제이스텍, 테슬라 인도 진출로 최대 수혜 전망
테슬라 엔지니어 등 설립 IBC, 인도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올인
테슬라 엔지니어 등 설립 IBC, 인도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올인
[파이낸셜뉴스] 세계 1위 전기차업체인 테슬라가 전기차 생산거점을 인도로 확정하면서 관련 수혜주 찾기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린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도는 세계 3대 완성차 시장이다. 인도 정부는 최근 자국에서 전기차 생산을 시작하는 업체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친환경차 제조 기지로 전환하려는 중이다.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30%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인도 정부는 지난 3월 ‘최소 5억달러(약 6819억원)를 투자하고 3년 안에 전기차를 생산하는 업체에 최대 100%인 수입 전기차 관세를 15%로 대폭 인하’하는 정책 시행에 들어갔다.
테슬라가 아시아·중동 생산 거점 역할을 할 신규 전기차·배터리 조립 공장 ‘기가팩토리(Gigafactory)’를 인도에 지을 전망이다.
그동안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등 다수 국가가 유치전을 벌였지만, 최종 인도를 낙점한 것이다.
앞서 지난 4월 주요 외신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달 말 인도를 방문해 나렌드라 모디 총리를 만나고, 인도에 신규 테슬라 공장 설립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머스크가 신규 공장 건설 후보지를 검토하며 인도 정부에 수입 관세 인하를 요구해왔는데, 인도가 이를 즉각 수용한 것이다. 테슬라는 이 정책을 활용해 향후 20억~30억달러를 들여 기가팩토리를 건설하고, 테슬라의 차세대 수입원으로 꼽히는 저가 전기차 생산을 이곳에서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인도 서남부 마하라슈트라주, 구자라트주 등이 주요 후보지로 꼽힌다.
이같은 소식에 테슬라 엔지니어 출신이 설립한 IBC의 2대 주주인 제이스텍이 수혜주로 급부상하는 분위기다.
IBC는 미국 캘리포니아 서니베일에 본사를 둔 대형 충전식 각형 리튬이온 (NMC) 배터리 전문업체이다. 구성원들 대다수 인도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다.
테슬라에서 배터리관련 업무를 하던 쿠날, 조쉬, 에크라브야, MIT를 졸업하고 램리서치 리튬이온 셀 생산 책임자, 어플라이드 머트리얼즈 이사를 역임한 판다, 이외에도 GM과 IBM출신들로 약 100여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IBC는 인도에 적합한 리튬이온 각형 배터리를 개발하여, 지난해 12월 인도의 표준기관인 BIS로부터 배터리 인증을 받아 인도에 현재 배터리를 공급중이다.
지난해 남부 카르나타카주 정부와 2028년까지 벵갈루루에 10기가 규모의 시설을 건설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하였다. IBC는 현재 증설을 위한 펀딩을 진행 중이며 1차 3500만달러 펀딩이 완료됐고 7000만달러 규모의 2차 펀딩은 올 상반기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이스텍은 2023년 반기보고서에 IBC지분 20%(취득가액 183억)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약 500억원 규모의 셀 자동화 공정 솔루션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여기에 올해 2월에 160억규모의 2차전지 파일럿 셀 생산라인(공정솔루션)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이차전지설비 신규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IBC와 더불어 인도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진출하고 있으며 현재 2륜차와 3륜차용 배터리를 납품하고 있다.
또한 하반기부터 버스와 트럭과 더불어 전기차 배터리를 본격 공급할 전망이다.
제이스텍 관계자는 “당 사는 현재 IBC의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공장을 한국에 완공 하여 가동하고 있다”라며 “ IBC는 모두 인도인 엔지니어들로 설립된 업체이어서 인도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받고 있으며, 특히 테슬라 배터리 엔지니어 출신 등 배터리 최고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어, 테슬라의 인도 생산거점 진출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또한 적극적인 인도의 전기차 업체 유치 정책에 따라 인도에 적합한 각형 리튬이온 배터리를 개발해 지난해 12월 인도의 표준기관인 BIS로부터 배터리 인증을 받아 인도에 배터리를 납품하고 있으며, 향후 확대 공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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