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배우 송승헌이 '짠한형 신동엽'에서 데뷔작 '남자 셋 여자 셋'을 추억했다.
20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이하 '짠한형')에서는 배우 송승헌, 코미디언 김영철이 출연해 신동엽과 술을 마시며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송승헌이 데뷔작이자 신동엽과 함께 출연했던 청춘 시트콤 '남자 셋 여자 셋'을 추억했다. 당시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했던 송승헌은 "연기 준비가 됐던 친구가 아니다, 1~2주 만에 방송국 가서 대본 주시고, 연기하라고 해서 나는 얼마나 힘들고 어색했겠어"라며 당대 최고의 청춘스타와 함께했던 '남자 셋 여자 셋'의 비화를 전했다.
송승헌은 "홍경인, 이제니, 우희진, 신동엽까지 TV에서 보던 사람들과 일주일 만에 TV에 들어가 있었다, 항상 나는 꿈나라 같았다, 당연히 연기는 너무 못했다"라며 늘 밤새워 연습했지만, 혼나는 게 일상이었던 촬영장을 회상했다. 그러나 늘 얼굴이 빨개진 채로 와 대본도 보지 않고 연기하는 듯한 신동엽을 보고, "연기는 좀 타고나는 게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더불어 송승헌은 세트 녹화를 하는 전날이면 MBC 세트장이 불나길 바랐다고 고백하며 "그 하루하루가 어려웠다"라고 털어놨다.
송승헌은 신동엽이 인생 멘토이자 우상이라고 밝히며 "난 정말 잘릴 뻔했다, 시트콤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송승헌은 신동엽이 '승헌이 한 번만 내가 더 끌고 가볼게요'라며 자신을 도왔다고 고백, "형은 나한테 완전 은인이다"라고 고마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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