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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테크 TOP10 ETF ‘양방향’으로 나왔다

김태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21 14:03

수정 2024.05.21 14:03

SOL 미국 테크 TOP10 SOL 미국 테크TOP10 인버스 두 상품 모두 총보수 5bp
사진=신한자산운용 제공
사진=신한자산운용 제공
[파이낸셜뉴스] 미국 빅테크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정·역방향으로 구성돼 나왔다. 장기 투자에 적합하도록 보수도 유사 상품 중 최저로 설정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OL 미국 테크 TOP10’과 ‘SOL 미국 테크TOP10 인버스’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동시 상장한다. 투자자 장기 수익률 극대화를 위해 두 상품 모두 총 보수를 미국 빅테크 투자 ETF 중 최저치인 0.05%로 책정했다.

신한자산운용 김정현 ETF사업본부장은 “미국 빅테크 10개 기업은 생성형 AI, 반도체, 전기차 및 자율주행, 플랫폼 등 미래 산업을 이끌어갈 것인 만큼 개인투자자들이 연금계좌에 필수로 편입해야 하는 투자처”라며 “저렴한 보수를 통해 장기 투자 시 수익률 제고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며 매매차익과 분배금에 대한 과세이연 효과가 있는 연금계좌에서 특히 활용 매력이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해당 상품은 연금수령 시 3.3%~5.5% 저율 분리과세를 적용 받는다. 일반계좌에서 매매할 경우 15.4% 배당소득세가 부과되며, 금융소득 합산 2000만원을 초과할 경우 금융소득종합과세가 적용될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SOL 미국 테크 TOP10’은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주식 중 테크 관련 기술주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에 분산 투자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알파벳(구글), 아마존, 메타, 테슬라 등이 편입된다.

김 본부장은 “이들 10개 기업의 올해 이익은 전년 대비 41%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중 나머지 490곳의 성장 기대치(2%)를 크게 웃돈다”라며 “지수 내 이익기여도는 95.6%에 달한다”고 짚었다.

함께 상장하는 인버스 상품은 미국 빅테크 ETF 중 국내 최초로 역방향으로 투자한다. 기초지수 일간 변동률을 음(-)의 1배수로 추종하는 것을 목표로 운용되며 주가가 하락할 경우 수익이 나는 구조다.


김 본부장은 “미국 금리가 인하되는 시기에 시장이 균형을 찾아가는 구간에서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고려해 인버스 상품도 함께 기획했다”며 “헤지 수단으로 활용 가능하며 단기 트레이딩 수요를 충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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