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은 3·4분기에 차세대 인공지능(AI) 프로세서 '루나 레이크'를 20개 제조사 80여개 이상 신규 랩톱 모델에 탑재하고 코파일럿+ PC에 AI 성능을 제공한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퀄컴이 이날 퀄컴 '스냅드래곤 X 시리즈'를 탑재한 코파일럿+ PC 22종을 공개하자 인텔이 이를 의식한 듯 대응에 나선 것이다.
인텔 루나 레이크는 출시 후 업데이트를 통해 리콜과 같은 코파일럿플러스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인텔은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의 성공적인 기반에 루나 레이크까지 추가함으로써 올해 4000만대 이상의 AI PC 프로세서 출하를 달성할 예정이다.
인텔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 총괄 미셸 존스턴 홀타우스 수석 부사장은 "획기적인 전력 효율성, x86 아키텍처의 신뢰할 수 있는 호환성, 업계에서 가장 심층적인 CPU, GPU 및 NPU 지원 소프트웨어 구현을 통해 인텔은 루나 레이크 및 코파일럿플러스와 함께 역사상 가장 경쟁력 있는 공동 클라이언트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제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루나 레이크는 이전 세대 대비 3배 이상 향상된 AI 성능을 갖춘 획기적인 AI PC용 모바일 프로세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경망처리장치(NPU)는 40TOPS(초당 40조회 연산) 이상으로 코파일럿플러스 경험에 필요한 성능을 제공할 것이다. 루나 레이크는 향상된 NPU 성능 외에도 60 GPU TOPS 및 100 플랫폼 TOPS 이상을 지원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디바이스 부문 코퍼레이트 부사장 파반 다불루리는 "루나 레이크의 출시는 인텔과의 긴밀한 공동 엔지니어링 파트너십에 힘입어 보안, 배터리 수명 등 여러 측면에서 의미 있는 근본적인 개선을 가져올 것"이라며 "루나 레이크가 출시되면 시장에 40 이상 TOPS NPU 성능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플러스 경험을 대규모로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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