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직장 내 갑질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추가적인 제보가 나오고 있다.
21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전 직원이 '강형욱이 CCTV에 집착했다. 6명이 일하는 상황에서 CCTV는 9대였고, 직원 감시용이었다'라고 말했다"라며 "이에 직원들이 항의를 했지만 강형욱은 '법대로 해봐'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방송에서 제보자인 전 직원은 "강형욱은 '법? 법대로 해봐? 어디서 회사에서 함부러 법 이야기 해, 법대로라면 너희 근무 태만으로 다 잘랐어'라고 했다. 대역죄인이 된 것처럼 손이 달달 떨렸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제보자 역시 "3시쯤 되면 인근 카페 화장실 다녀오라고 지시가 내려왔다. 강요를 했다. 왜 인지는 설명해주지 않았다. 다른 분들도 말씀하시길 '배변 훈련 같다. 사람으로 취급해 주는 것 같지 않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이외에도 개 밥 그릇을 직접 핥아 닦으라고 했다는 주장 등도 제기됐다.
이와 관련, '사건반장' 측은 "강형욱 측에 입장을 듣고자 했으나 피드백을 받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강형욱은 최근 직장 내 괴롭힘을 저질렀다는 '갑질' 의혹에 휩싸였다.
해당 의혹은 기업 정보를 알려주는 사이트에서 보듬 컴퍼니 전 직원들이 "강형욱 부부의 지속적인 가스라이팅, 인격 모독, 업무 외 요구사항 등으로 정신이 피폐해졌다. 퇴사하고 정신과에 계속 다녔다"는 내용을 게시한 것에서 시작됐다.
이밖에 직원을 인격적으로 대하지 않고, 직원들 급여가 최저임금 수준이며, 보호자 면전에서 모욕하고 인격을 폄하하는 경우도 있었다는 주장과 함께 "명절 선물로 배변 봉투에 담은 스팸 6개를 받아봤나. 치욕스럽다"고 토로했다.
이같은 논란에 KBS는 "강형욱 훈련사 관련 논란을 고려해 '개는 훌륭하다'를 결방하고 다른 프로그램을 대체 편성했다"라고 밝혔다.
방송사까지 나서 프로그램을 결방한 가운데 강형욱은 계속해서 침묵하고 있다. 또 강원 정선군에서 열리는 반려견 행사에도 불참을 결정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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