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토트넘)이 개인 통산 세번째 10골-10도움을 달성하며 2023~2024시즌을 마감한 가운데 지난 2월 카타르 아시안컵대회 도중 탈구 된 그의 손가락 상태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20일(한국시간) 셰필드와의 리그 최종전에서 팀을 3-0 완승으로 이끄는 결승골을 도와 개인 통산 3번째로 10골-10도움 대기록을 썼다.
앞서 웨인 루니, 무함마드 살라흐(이상 5회), 에리크 캉토나, 프랭크 램퍼드(이상 4회), 디디에 드로그바(3회) 등 5명만이 작성한 기록으로 아시아 선수로는 손흥민이 최초다.
토트넘 유망주 마이키 무어는 이날 자신의SNS에 셰필드전 사진을 올렸다. 이때 손흥민의 손가락은 여전히 휘어진 모습이었다.
이에 축구팬들은 "퉁퉁 부은 정도를 넘어 뼈가 그대로 굳은 건가" "볼때마다 마음이 아프다" 등 우려를 나타냈다.
손흥민의 손가락 부상은 2023 카타르 아시안컵 대회 도중 발생했다. 요르단과의 4강전 전날 저녁 후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물리적 충돌을 하며 손가락이 탈구된 것이다. 요르단전서 손흥민은 손가락에 테이핑을 한 채 경기에 나섰다.
다음날 한국 대표팀은 요르단에 충격 패를 당했고 소속팀에 복귀한 손흥민은 한동안 손가락에 테이핑을 한 채 경기에 나섰다. 이후 손흥민이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는 과정에서 손가락 통증을 느끼는 듯한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손흥민은 팬들이 걱정하는 것만큼 심한 부상은 아니라고 했지만 테이핑을 푼 이후에도 원래 손가락의 모습은 되찾지 못하고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손가락 탈구의 치료법과 치료 기간은 손가락의 상태와 탈구의 심각성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보통 손가락의 기능이 완벽하게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오는 데 6개월까지 소요될 수 있다고 말한다.
다만 불편함은 12개월까지 지속될 수 있으며 관절 불편감이나 강직, 변형 등의 후유증을 겪을 수도 있어 재활 운동 등 지속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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