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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란 때 순절한 윤흥신 공 충절 기려 ‘432주기 향사’ 봉행

변옥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22 09:16

수정 2024.05.22 09:16

[파이낸셜뉴스] 400여년 전인 1592년 4월, 임진왜란 발발로 다대포 앞바다에 다다른 왜군에 대항해 끝까지 싸우다 순절한 윤흥신 다대포 첨사와 시민들을 기리는 향사가 지난 21일 봉행됐다.

부산 사하구는 이날 다대동에 위치한 윤공단에서 ‘제432주기 윤흥신 공 향사 봉행식’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1일 부산 사하구 다대동에 위치한 윤공단에서 열린 ‘제432주기 윤흥신 공 향사 봉행식’ 모습. 부산 사하구 제공
지난 21일 부산 사하구 다대동에 위치한 윤공단에서 열린 ‘제432주기 윤흥신 공 향사 봉행식’ 모습. 부산 사하구 제공

향사 봉행은 2020년 코로나 팬데믹에 따라 약식으로 진행됐으나 올해는 5년 만에 다시 원래의 모습을 되찾아 거행했다.

봉행식은 해군작전사령부 및 다대1동 주민자치위원회를 비롯한 지역 봉사단체가 함께한 가운데 진행됐다. 전국에서 윤흥신 공의 후손들이 모여 분향에 참여, 나라를 위해 희생한 옛 선조의 뜻을 되새기는 시간을 보냈다.

특히 올해 향사는 이전까지 어렵고 딱딱한 한자식 절차를 개선하는 차원에서 알기 쉬운 한글 설명으로 새롭게 시도, 참여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구 문화관광홍보과 관계자는 향후 이 행사를 역사성을 살리면서도 주민 친화적인 향사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갑준 구청장은 “윤흥신 공 향사를 통해 주민들이 역사와 문화에 대한 관심을 더 높이고 지역사회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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