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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자' 방신실, 첫 우승했던 채리티 오픈에서 2연패 가능할까?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22 15:50

수정 2024.05.22 15:50

방신실 / KLPGA 제공
방신실 / KLPGA 제공

'대세' 방신실(20)이 뜬다. 방신실이 생애 첫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방신실은 24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리는 KLPGA투어 E1 채리티오픈(총상금 9억원)에 출전한다. 해당 대회는 방신실에게 큰 의미가 있는 대회다.

지난해 방신실은 평균 비거리 264.6야드에 달하는 대형 신인으로 주목 받았다.
'괴물'이라는 칭호와 함께 세간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하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아직은 미완의 대기였다. 왜냐하면 방신실은 2022년 열린 시드전에서 40위에 그쳐 2023시즌 정규 시드를 받지 못했다. 출전 선수들이 부족할 때만 참가할 수 있어 2부 투어를 병행해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선택과 집중을 강요받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지난해 5월 채리티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당당하게 풀시드를 획득했다. 방신실이 안정적으로 KLPGA 무대에 선착하는 순간이었다. 첫 1부 투어 출전 대회인 크리스F&C KLPGA 챔피언십에서 4위, 5월초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3위와는 비교할 수 없는 또 다른 기쁨이었다. 방신실은 그 기세를 몰아 2023시즌 우승 두 차례를 포함해 톱10에 9차례 진입했고 신인상 포인트 3위, 대상 포인트 8위, 상금 9위에 올랐다. 말 그대로 KLPGA를 대표하는 선수로 발돋움한 것이다.

지난해 E1 채리티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방신실 / KLPGA 제공
지난해 E1 채리티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방신실 / KLPGA 제공

방신실은 올 시즌 아직 우승은 없지만 앞선 7개 대회에서 준우승, 3위, 4위를 한 번씩 했을 정도로 흐름이 좋다. 드라이브 비거리 4위(255.94야드)에 오를 정도로 여전한 장타력을 뽐내면서도 정교함을 유지해 그린 적중률 2위(80.83%)를 달리고 있다. 평균 타수는 3위(69.7타)다.

다만 이달 10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5오버파 끝에 컨디션 난조로 기권했고, 지난주 두산 매치플레이에선 16강에 오르지 못했다.

시즌 2승에 선착한 박지영과 이예원은 둘 다 이 대회를 건너뛴다. 당초 박지영은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21일 복통으로 인해 불참 의사를 밝혔다. 이 대회는 아직 다승 사례가 없다. 과거 챔피언 이정민, 이지현(27), 이다연, 배선우 등이 첫 다승 기록에 도전한다. 통산 상금 57억5165만원의 박민지는 이 대회에서 8위 이내에 들면 장하나(57억7049만원)를 제치고 KLPGA투어 통산 상금 1위가 된다.
지난주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우승한 박현경은 오는 31일 US여자오픈 참가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

방신실이 지난해 5월 강원도 원주 성문안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투어 제11회 E1 채리티 오픈 최종라운드에서 우승을 확정한 후 환호하고 있다. KLPGA 제공
방신실이 지난해 5월 강원도 원주 성문안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투어 제11회 E1 채리티 오픈 최종라운드에서 우승을 확정한 후 환호하고 있다. KLPGA 제공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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