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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 25만원은 후손 삥뜯기"..개그맨 김영민, 삭발 시위 후 근황 "직장 쑥대밭"

안가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22 14:58

수정 2024.05.22 15:02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45만 구독자를 보유한 보수 유튜버이자 개그맨인 김영민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현재 근황을 전했다.

김영민은 지난 17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전 국민 1인당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지급'에 반대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전 국민 25만원은 후손 삥뜯기입니다'라는 문구가 담긴 피켓을 들고, 삭발까지 감행했다.

이후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단 며칠 나라 걱정에 휴가 내고 울부짖다 오니, 직장은 쑥대밭"이라며 "거침없이 걸으면 걸을수록 아군은 안 나타나고, 적군만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이 길. 국민의힘 당직자 및 정치인분들의 격려나 답변은 놀랍게도 0건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오늘 이후 프로덕션에 출근하지 않는다.
제가 결정한 일이다. 예술 활동을 중단한다"며 "4년간 김영민 리스크를 감내하며 함께 일해준 예술가들에게 더 이상 피해를 주고 싶지 않다"고 전했다.

김영민은 22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1인 시위 이유를 털어놨다. 그는 "딸 키우는 아빠로서 미래 세대를 걱정하는 사람으로서 (나선 것)"이라며 "안 져도 되는 빚은 안 졌으면 좋겠고, 예산이 있다면 가급적이면 미래를 위한 산업에 투자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민생지원금을 '후손들에게 삥 뜯는 것'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서는 "빌린다는 표현은 자기가 갚을 수 있을 때 한다. 이건 누군가 갚겠지 하고 빌리는 것 같아서 빚보다 삥에 가깝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보수 유튜버가 된 이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신인 개그맨일 때 제작진이 거의 하늘이다. 당시에는 일부 PD가 '너희들 문재인 찍어' 이런 게 조금 있었다"며 "어떤 PD는 회식 자리에서 건배사를 '내가 MB(이명박) 하면 다 같이 아웃을 외친다' 그래서 저도 같이 껴서 'MB 아웃' 한 적이 있다.
그런 안 좋은 기분이 막 얹혀 있는 것처럼 오래가더라. 이렇게 성향을 드러내고 극복해 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실천을 한 것 같다"고 답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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