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미국 광고시장에도 진출 계획
[파이낸셜뉴스] LG CNS는 마케팅 최적화 플랫폼 'MOP'가 1년만에 800여개의 기업 고객 확보했으며, 'MOP'를 통해 취급하는 광고 금액도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국내 광고 시장에서의 성과에 힘입어 하반기에는 미국 광고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MOP는 기업 고객이 제품이나 서비스 광고 집행시 최대의 효율을 낼 수 있도록 △포털 검색광고 △쇼핑 검색광고 △디스플레이 광고 등의 운영 퍼포먼스를 최적화하는 플랫폼이다. MOP 도입을 원하는 기업 고객은 복잡한 설치 과정 없이, 광고 매체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MOP에 연동하는 것만으로 비즈니스에 즉시 적용할 수 있다.
LG CNS 관계자는 "MOP가 업계에서 각광받는 이유는 기업 고객이 기존과 동일한 광고비를 유지하면서도 소비자의 구매전환율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MOP에는 AI와 수학적최적화 기술이 적용돼 있다.
MOP를 도입한 트립닷컴은 포털 검색광고 영역에서의 구매전환율을 기존 대비 약 25% 증가시키면서도, 마케팅 비용을 32% 절감했다. MOP는 △소비자가 여행 준비를 위해 검색하는 키워드 △광고 게재 위치 △노출 시간대 △시간대별 경쟁 입찰가 등을 종합 분석해 트립닷컴의 검색광고를 운영 중이다. 예를 들어 소비자가 포털사이트에 '인천 바르셀로나 항공권'이라는 키워드를 검색하는 경우, 주어진 예산 내에서 최대의 클릭수를 얻을 수 있는 위치에 트립닷컴의 광고를 입찰해 운영한다. MOP가 관리하는 트립닷컴의 광고 키워드 개수만 70만여개에 달한다. MOP는 식품, 금융, 여행, 패션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 고객 뿐만아니라 광고대행사 등 800여곳에서 사용 중이다.
LG CNS는 'MOP'의 기술 고도화도 추진 중이다. 기업 고객만이 보유하고 있는 실제 구매전환 데이터 등을 'MOP'와 API로 연동시켜 더욱 정교한 광고 예측 모델을 만들고 운영할 수 있도록 한다.
LG CNS는 하반기 중 MOP를 미국 광고 시장에도 선보일 예정이다. LG CNS가 타깃으로 삼는 광고 매체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이다. LG CNS는 기업 고객들이 'MOP'를 통해 아마존 검색광고를 최적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LG CNS 김범용 CX 디지털 마케팅 사업담당은 "기업 고객들이 'MOP'를 통해 차별적 고객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지속 고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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