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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FOMC '매파 의사록'에 하락...SK하닉 '20만닉스' 등극 [fn오전시황]

이주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23 10:11

수정 2024.05.23 10:11

코스피가 장 초반 2,710대에서 약보합세를 보인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장 초반 2,710대에서 약보합세를 보인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매파(통화긴축선호)적으로 확인되면서 코스피지수가 하락하고 있다.

23일 오전 9시 56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88p(0.33%) 하락한 2714.58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4.43p 내린 2719.03에 개장했다.

이 시간 코스피시장에서 기관 투자자들이 1552억원어치를 순매도 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424억원, 139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1.16%)만 상승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장중 20만4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0.51%), LG에너지솔루션(-0.14%), 현대차(-2.53%), 삼성바이오로직스(-0.13%), 기아(-0.76%), 셀트리온(-0.43%) 등은 약세다.

22일(현지시간) 엔비디아가 시장 기대치를 웃돈 실적을 발표하면서 SK하이닉스가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고 있다.

다만 시장 전체적으로 FOMC 의사록 영향에 위축된 분위기다. 여러(various) 연방준비제도 위원은 "추가 긴축 정책이 적절하다고 생각되는 방향으로 인플레이션이 현실화한다면 그런 행동에 나설 의사가 있다"고 주장했다. 일부 위원은 "고금리 환경이 과거와 비교해 효과가 더 약해졌다"고 말했으며 "장기 금리가 기존 생각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FOMC 의사록은 다소 매파적이었던 것으로 해석된다"면서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의원은) 연초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가 부진했던 것으로 평가하고 인플레이션이 2%로 하락하는 조짐을 지속해서 보이지 않는다면 추가 긴축을 할 의향이 있다고 언급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5p(0.25%) 상승한 847.87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닥은 전날보다 2.14p(0.25%) 오른 847.86에 개장했다.

이 시간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7억원, 222억원어치 순매도 하고 있다.
개인은 396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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