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서 강조
"AI, 인류 자유·존엄성 위해 쓰여야"
최근 주요 국들과 AI(인공지능) 정상회의를 주재한 윤석열 대통령이 효율적인 글로벌 미래시대에 대비하기 위해선 주요 국가간 공동 번영을 전제로 한 자유와 연대가치의 공유가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발신했다.
"AI, 인류 자유·존엄성 위해 쓰여야"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날 조선일보가 주최한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ALC) 개회석에 참석해 "전례없는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인공지능(AI)은 가짜 뉴스 위험을 최소화하고 인류의 자유 확대를 위해 사용된다"며 "당면한 위기를 혁신의 기회로 바꿔 인류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고 모두가 함께 공동의 번영을 이룰 열쇠는 결국 자유와 연대에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전 세계가 당면하고 있는 고물가와 고금리, 기술 패권 경쟁 가속화, 글로벌 공급망 위협, 중동 안보 불안 등으로 위기에 처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세계는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불확실의 터널을 지나고 있다"며 "지속적인 평화와 번영을 위해 자유와 연대라는 본질적 가치에서 해답을 찾아야 한다. 초저출생으로 사회 구조가 변하고, AI가 눈부신 속도로 발전하면서 누구도 미래를 예측하기 어려운 초불확실성의 시대"라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발전하고 있는 인공지능에 대해 가짜 뉴스 위험을 최소화하고 인류의 자유 확대를 위해 사용해야 한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AI 기반의 혁신에 대해서도 인류 전체가 지혜를 모아 대응해 나가야 한다"며 "AI는 인류의 자유와 존엄성, 후생의 확대를 위해 쓰여야 한다.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가짜 뉴스와 딥페이크와 같은 위험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활용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평화와 번영을 위해 성장의 속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혁신을 통해 성장의 속도를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산업혁명이 생산과 소비를 폭발적으로 늘려 중산층 탄생을 불러왔듯, 혁신을 통한 빠른 성장은 인류의 경제적 자유를 확장하는 가장 기본적인 토대"라고 전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저출생 문제를 언급하며 국가가 해결해야 할 중차대한 문제라고 진단했다. 이를 위해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을 통해 해결하겠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저출생 문제는 국가의 존립은 물론 인류의 미래를 좌우할 중차대한 과제"며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회 전반을 혁신하는 범국가적 노력이 필요하다. 저출생 정책을 원점에서 재점검하고 국가 비상사태인 저출생 극복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