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강동원이 '설계자' 제작보고회 당시 입었던 호피 홀터넥 의상에 대해 이야기했다.
2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설계자'(감독 이요섭)의 주연 강동원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설계자'는 의뢰받은 청부 살인을 완벽한 사고사로 조작하는 설계자 영일이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강동원은 극 중 살인을 사고로 조작하는 설계자 영일을 연기했다.
이날 강동원은 당시 의상에 대해 "이게 지금 가당키나 하냐고 했는데 스태프들이 다들 이게 제일 예쁘다고 했다"며 "재킷만 안 벗으면 사람들이 절대 모른다고, 여기 구멍 정도 난 줄 알 거라고 설득해서 입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냥 보면 잘은 모르겠지만 이게 상상을 더 자극하게 된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강동원은 이어 "옷을 벗었다면 더 화제가 됐을 것 같다"는 말에 "제작사 측에선 벗길 원하셨을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이태원 클럽 가면 입을 만한 쇼 의상 같은 옷"이라며 "절대 남자 옷이 아니었다"고 강조한 뒤 "요즘에 운동을 많이 해서 몸도 커져 있는데 입으니까 스스로 너무 징그럽더라"며 "헤어 메이크업을 다 그것만 입고했다"는 비화를 들려주며 셀프 디스를 했다.
강동원은 독보적인 패션 소화력에 대해 "자부심이 있진 않다"면서도 "저는 영화도 마찬가지인데 옷도 그냥 새로운 거 입어보는 거 좋아하기도 한다"며 "요즘에는 패션에 크게 관심은 없는데 그냥 이제 스태프분들 얘길 많이 듣는다, 그들이 제일 괜찮다고 하는 거 최대한 맞추려고 한다"고 털어놨다.
한편 '설계자'는 오는 2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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