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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대응] 확산 중인 변이 코로나 FLiRT, 걱정해야 하나?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25 05:00

수정 2024.05.25 05:00

오미크론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로이터뉴스1
오미크론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로이터뉴스1

[파이낸셜뉴스] KP.2를 비롯한 신종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인 ‘FLiRT’가 올 여름에 대유행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알파에서 델타, 오미크론으로 변종이 계속 이어져왔다.

오미크론에서 파생된 FLiRT는 변종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주면서 집단 면역을 위협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외신들도 주목하고 있다.

현재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에서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미국에서는 지난 3월부터 FLiRT에 포함된 KP.2가 코로나바이러스의 주종이 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를 비롯한 보건 당국들은 FLiRT에 주목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CNN은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등장할 때 가장 주목하는 것은 ▲더 심한 중증을 유발하는지▲전염성이 더 강한지▲기존 백신과 치료제가 효과적인지를 주목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CNN에 출연한 응급의학 전문의인인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의 리아나 웬 박사는 KP.2가 기존 코로나 바이러스처럼 쉽게 전염돼 피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행인 것은 입원 환자가 적은 것에서 나타났듯이 더 심한 중증을 일으키지는 않으며 기존 백신이나 치료제 효과도 의심하지 않는다고 했다.

웬 박사는 자가진단 키트로 FLiRT 감염 여부를 진단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래도 의심되면 PCR 검사를 받을 것을 조언했다.

그는 KP.2 같은 경우 기존 백신으로 예방할 것이라고 했다.

미 CDC는 지난 2023년 출시된 백신을 접종 받은 65세 이상 고령자는 2차 추가 접종을 받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또 올 가을에 새로운 백신 관련 방침을 통해 새로운 백신 접종을 권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만약 보건 당국에서 오는 가을과 겨울에 KP.2도 유행 가능성 있는 코로나바이러스로 판정할 경우 가을에 나오는 백신은 KP.2 예방에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웬 박사는 말했다
또 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고령층 등 고위험군은 항바이러스성 치료제 사용을 고려할 것을 제안했다.

이처럼 FLiRT 변이 코로나 확산으로 전 세계에서 올 여름에 또다시 대유행이 발생하지 않을까 경계하고 있다.

KP.2는 지난 1월초 인도에서 처음 등장한데 이어 지난 3월 미국에서 감염이 확인됐다.

지난 11일 기준 미국 신규 확진자의 28.2%가 이것에 감염됐다.

미국 CDC는 KP 계통 변이 바이러스와 오미크론에서 변이된 JN.1의 확산을 주시하고 있다.

싱가포르에서는 JN.1가 지난해 12월 빠르게 확산됐으며 싱가포르에서는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 보건당국에서 병원 입원실 점검에 나섰다. 최근 신규 확진자의 3분의 2는 KP.1 또는 KP.2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KP.2는 중국과 태국, 호주, 뉴질랜드, 영국에서도 확인됐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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